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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승천대축일]라우다떼복음묵상
작성자김지성 쪽지 캡슐 작성일2000-06-04 조회수56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0년 6월 4일 주님 승천 대축일

〈준비 및 진행 : 김지성 스테파노〉

 

†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 16장 15절에서 2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복음 : 마르코 16,15-20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 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오늘이 주님 승천 대축일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 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지 40일 후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승천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 인간들에게 예수님의 승천은 슬픈 이별이었을 것이고 그들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을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 예수님의 제자들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당장, 믿고 의지하던 예수님이 곁에서 떠나는데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고 큰 사명까지 남기고 가십니다. 그들에게는 부담이 컸을 테지만, 처음 예수님의 부활을 쉽게 믿지 않던 제자들. 그런 제자들을 40일 동안 지켜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나름대로 그들을 믿었기 때문에 떠나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자식간의 관계로 볼 때, 그 동안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유아방 봉사를 해 보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눈앞에 아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막 울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항상 그들의 시야에 예수님이 계셔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많은 실수도 저지르고, 예수님을 실망시키는 일들도 많이 했지만, 그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모처럼 잘 감싸주셨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께서 승천하심과 동시에 이제 성인이 된 것입니다. 성인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도 자기 자신을 돌볼 줄 압니다. 오늘 복음 끝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 후 사방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고 나옵니다. 신앙인으로서 성인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예수님의 사명을 실천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돌볼 줄 알고, 스스로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들의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사명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2분간 묵상하는 시간 동안 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아, 이미 주님의 백성이 된 우리자신이 어떠한 삶으로 주님의 증거자가 되고 있는지, 또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으며,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2분간 묵상 -

 

 예수님의 승천으로 비록 인간의 몸으로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대상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더 가까이 예수님이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성령을 체험하고 좀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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