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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앙 레시피: 그리스도교

2294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8-24

[오늘의 신앙 레시피] 그리스도교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 종교

 

 

우리나라에서 가톨릭교회를 천주교(天主敎)로 그리고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기독교(基督敎)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독교라는 말은 그리스도교가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한자로 음역(音譯)하여 사용한 것으로, 유일하신 야훼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 종교, 곧 그리스도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마 가톨릭교회(혹은 천주교), 동방정교회, 프로테스탄트(혹은 개신교)를 모두 포함하는 종교가 그리스도교, 곧 기독교입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나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교리와 전례, 신앙생활의 차이 때문에 여러 분파로 갈라졌지요. 그리스도교는 두 차례에 걸쳐 크게 갈라집니다. 먼저 1054년에 동방정교회가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아 로마 가톨릭교회와 분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1517년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일어난 종교개혁으로 개신교가 갈라져 나갔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여러 분파는 교리나 교회생활에 있어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가톨릭과 개신교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톨릭은 교황(혹은 주교)을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교계제도로 이루어져 있지만, 개신교는 다양한 교파와 교단의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개별교회 중심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가톨릭은 일곱 개의 성사를 중심으로 전례가 이루어지지만, 개신교는 세례성사 외에 다른 성사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가톨릭은 교회의 성전(聖傳)과 성경을 동등하게 계시의 원천으로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는 성경만(가톨릭은 66권의 정경과 7권의 구약 외경을 성경으로 인정하지만 개신교는 구약 외경을 인정하지 않습니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톨릭은 예배가 전례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개신교는 말씀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가톨릭은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정화를 거치는 연옥(煉獄)을 믿지만, 개신교는 연옥을 믿지 않고 천국과 지옥만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가톨릭은 마리아를 우리 신앙인의 가장 훌륭한 전형이요 모범으로 여겨 각별한 공경을 드리지만, 개신교는 마리아를 단순히 예수님의 육체적 어머니로만 인정하고 공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톨릭교회, 동방정교회, 그리고 개신교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며, 같은 하느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곧 구세주로 믿으며,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입니다. “세례 때에 믿음으로 의화된 그들(갈라진 형제들)은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마땅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며, 가톨릭교회의 자녀들은 그들을 당연히 주님 안의 형제로 인정한다.”(일치 교령 3항)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일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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