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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교리: 성전,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

2417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1-19

[생활교리] 성전,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

 

 

가톨릭 신앙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 말씀”인 성경과 사도들과 그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 말씀”(계시 헌장, 10항)인 성전(聖傳, 거룩한 교회의 전통: 교부들의 가르침, 전례, 신심, 공의회의 교리 등)이라는 두 기둥으로 세워져 있다. 반면에 ‘오직 성경’(Sola Scriptura)만을 신앙의 최고 규범으로 여기는 개신교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교회의 전통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성체 성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적 현존’, ‘성모 마리아 공경’(원죄없는 잉태, 성모 승천) 등은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교회의 전통으로써 반드시 믿어야 할 ‘믿을 교리’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성경에서 직접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일부 주장’으로 여긴다.

 

그러면, 가톨릭 교회는 어떤 이유에서 성경과 성전을 동일한 하느님 말씀으로써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치는가? 사실 이 물음은 쉽게 접근해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을 남기셨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20). 때문에 사도들은 그리스도께 받았던 가르침과 성령의 힘으로 알게 된 모든 것들을 “설교와 모범과 제도로써”(가톨릭 교회 교리서, 76항) 세상 끝날까지 전달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때 사도들은 어떤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가? 말로 전달했고, 입으로 증언했다! 그리고 이런 사도들의 전승은 –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 글로 기록되고, 정리되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성경은 성전에 기원을 두고, 성전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된 하느님 말씀은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 안에서 올바로 해석되고, “한결 더 깊이 이해”(계시 헌장, 8항)될 수 있다.

 

결국 가톨릭 교회가 성경뿐만 아니라 성전 역시 ‘동일하게’ 신앙의 최고 규범으로 확정한 이유는 두 가지 모두 복음을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복음사가 요한의 증언처럼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을 어떻게 ‘기록된 책’이라는 한정된 틀에 다 담아낼 수 있겠는가(요한 21,25 참조). 분명한 사실은,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루카 13,33) 주님께서는 “교회의 살아있는 성전과 성경을 통하여 당신 말씀을 전해주기를 멈추지 않으신다”(주님의 말씀, 18항)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성전과 성경을 통해 끊임없이 전해지는 하느님 말씀을 읽고, 들을 차례이다!

 

[2020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윤태종 토마스 신부(팔봉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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