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을 해주세요.

로그인
닫기
축일 :
구분 :
이름 :
지명 :
살로메(4.24) 기본정보
img01
성녀 살로메 (Salome)
성인 기본정보
축일 4월 24일
신분 신약인물, 부인
활동지역
활동연도 +1세기경

  •    살로메는 평화를 뜻하는 히브리어 샬롬(shalom)에서 파생되어 유다인에게 흔한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 안에서 살로메라는 이름은 마르코 복음 안에서 두 번 등장한다. “여자들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15,40-4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실 때 마지막까지 그 곁에서 지켜보았던 여인 중 한 명으로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 발라 드릴 향료를 사서 무덤으로 갔다.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16,1-2) 그들이 무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입구를 막았던 돌은 굴려져 있었고, 무덤 안에는 하얗고 긴 겉옷을 입은 젊은이가 앉아 있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미 부활하셨다면서 전에 말씀하신 대로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라 알려주었다. 그들은 겁에 질려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다고 마르코 복음은 전해주었다(16,3-8).

       마태오 복음은 십자가 아래에서 끝까지 주님을 지켜보았던 많은 여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라 소개하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라고 기록하였다(27,56). 두 복음서가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면, 살로메는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로 부르신 네 명의 어부에 속한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마태 4,21)의 어머니가 된다. 그렇게 보면 주님의 나라에서 자신의 두 아들을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혀 달라고 청했던 부인도 살로메이다(마태 20,20-21). 반면 요한 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19,25)라고 전해주었다. 그래서 살로메가 예수님의 이모라고 추론할 수도 있지만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마르 15,41)라는 말씀으로 미루어보아 확실하지는 않다. 루카 복음은 십자가의 죽음을 지켜본 여자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23,49), 주간 첫날 무덤을 찾은 이들에 대해서는 “그들은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그리고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다. 그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사도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였다.”(24,10)라고 전해주었다.

       신약성경 안에서 살로메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전통적으로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의 증언을 중심으로 살로메는 제베대오의 아내이며, 사도 성 대 야고보(Jacobus, 7월 25일)와 성 요한(Joannes, 12월 27일) 복음사가의 어머니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시중들던 충실한 여성 제자임이 분명하다. 중세의 전통에 따르면 성녀 살로메는 안식일 다음 날 빈 무덤에서 주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세 명의 거룩한 마리아’ 중 한 명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22일 목록에서 그녀의 이름을 ‘마리아 살로메’(Maria Salome)로 소개하며 주님의 장례를 지켜보았던 신심 깊은 여인으로 기록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24일 목록에서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살로메와 마리아 막달레나(Maria Magdalena, 7월 22일)를 부활절 아침에 주님의 시신에 발라 드릴 향료를 갖고 무덤에 갔다가 처음으로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거룩한 여인들로 예루살렘에서 함께 기념하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6권 - '살로메',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8년, 4156-4157쪽.
자료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