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을 해주세요.

로그인
닫기
축일 :
구분 :
이름 :
지명 :
호노라토(1.16) 기본정보
img01
성인 호노라토 (Honoratus)
성인 기본정보
축일 1월 16일
신분 수도원장, 주교
활동지역 아를(Arles)
활동연도 +430년

  •    성 호노라투스(또는 호노라토)는 4세기 중엽 로마제국이 지배하는 갈리아 지방으로 파견된 로마 집정관 가문 태생으로 갈리아 지방 북부 또는 독일의 트리어(Trier)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졌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는 어려서부터 철학과 수사학 등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형제인 베난티우스(Venantius)와 함께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그리고 몇 년 후에 그들의 영적 스승으로 신심 깊고 박학한 레랭(Lerins)의 성 카프라시오(Caprasius, 6월 1일)와 함께 마르세유(Marseille)에서 배를 타고 팔레스티나 성지와 시리아와 이집트 등을 순례했다. 그런데 그리스 서부 아카이아(Achaia)에서 베난티우스가 갑자기 죽으면서 순례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의 로마에 들른 뒤 오늘날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프로방스(Provence) 지방으로 돌아왔다.

       순례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 성 호노라토는 410년경 칸(Cannes) 앞바다의 사람도 살지 않는 한 황량한 섬(오늘날의 생토노라[Saint-Honorat] 섬)에 들어가 고적한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곧이어 그와 같은 뜻을 지닌 이들이 모여들었다. 성 호노라토는 트루아(Troyes)의 성 루포(Lupus, 7월 29일), 리옹(Lyon)의 성 에우케리오(Eucherius, 11월 16일), 아를의 성 힐라리오(Hilarius, 5월 5일)를 포함해 많은 제자와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유명한 레랭(Lerins) 대수도원의 시작이었다. 칸에서 가까운 프레쥐스(Frejus) 교구의 주교이자 친구인 성 레온시오(Leontius, 12월 1일)는 성 호노라토가 수도원을 설립하자 그를 사제로 서품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에 아를의 주교로 선출되었다. 426년경 아를의 대주교가 암살되고 아리우스파와 마니교 등 이단들이 활개 치던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독한 삶으로부터 불림을 받았다. 427년 주교좌에 오른 그는 교구를 쇄신하고 자선에 힘쓰며 정통교리를 수호하는데 헌신했고, 레랭 수도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성 호노라토는 430년경 가까운 친척이자 레랭 수도원에서 함께 살았던 성 힐라리오에게 주교좌를 계승하도록 지정한 후 그의 품에서 선종하였다. 그 후 성 힐라리오는 성 호노라토의 전기를 썼다. 성 호노라토가 쓴 다양한 글들은 보존되지 않았으나 이집트의 수도 생활 전통을 프랑스 지역에 전달한 마르세유의 성 요한 카시아노(Joannes Cassianus, 7월 23일)가 수도자들의 관상 생활에 대해 다룬 “담화집”(Conferences) 몇 개를 그에게 헌정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아를에서 유명한 레랭 수도원을 세우고 주교직을 수행한 성 호노라토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