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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1.26)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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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티토 (Titus)
성인 기본정보
축일 1월 26일
신분 바오로의 제자, 주교, 증거자
활동지역 크레타(Creta)
활동연도 +1/2세기

  •    성 티투스(또는 티토)는 그리스인으로서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에 의해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그를 동행해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의 본보기로 예루살렘 사도 회의에 참석하였다(갈라 2,1). 그는 그리스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할례를 강요당하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날 수 있었다. 이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도 성 바오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예로 소개되었다(갈라 2,3). 그 뒤로 사도 성 바오로는 성 티토를 코린토스(Corinthos) 교회에 파견하였다. 유대계 그리스도인 출신 방랑 선교사들이 코린토스에 와서 사도 성 바오로를 비방하며 분열이 생겼을 때 성 바오로가 직접 찾아갔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사도 성 바오로는 에페수스(Ephesus)로 돌아와 이른바 ‘눈물의 편지’(2코린 10-13장)를 써서 보내며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의 오른팔 같은 일꾼인 성 티토를 파견하였다. 성 티토는 코린토스 교회를 설득하여 그 공동체를 세운 사도 성 바오로에게 순종하도록 하였다(2코린 7,15). 그 후에 마케도니아에서 성 티토를 만난 성 바오로는 코린토스 교회에 ‘화해의 편지’(2코린 1-9장)를 써 보내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 활동을 위해 다른 형제들과 함께 성 티토를 코린토스 교회로 보냈다(2코린 8,6).

       사도 성 바오로는 성 티토를 “내 동지이며 여러분을 위한 나의 협력자”(2코린 8,23)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이름이 사도행전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사목 서간의 하나인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서 사도 성 바오로는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1,4)라며 그를 언급하였다.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 따르면 성 티토는 크레타섬에 남아 사도 성 바오로가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는 일을 수행한 뒤(티토 1,5) 아르테마스나 티키코스에게 임무를 넘겨주고 니코폴리스(Nicopolis)로 가서 사도 성 바오로와 함께 겨울을 보내기로 했다(티토 3,12). 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은 그가 달마티아(Dalmatia)로 갔다고 언급하였다(4,10). 교회 전승에 따르면 성 티토는 사도 성 바오로에 의해 크레타섬의 주교로 축성되어 사도 성 바오로가 시작한 일을 이어가다가 93세에 선종하였다. 달마티아는 주교로 축성된 후 다녀온 듯하다. 그의 유해는 크레타섬의 고르티나(Gortyna)에 묻혔다가 8세기 말 이라클리온(Heraklion)에 있는 성 티토 성당으로 옮겨 모셨다. 17세기 오스만 튀르키예에 의해 점령당했을 때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Santa Maria della Salute) 성당으로 옮겼다가 1966년 이라클리온의 성 티토 성당으로 되돌아와 안치되었다.

       성 티토가 사도 성 바오로에게 받은 서간의 주요 내용은 성 바오로를 신앙의 본보기로 제시하며 사도 성 바오로가 가르친 건전한 가르침을 강조하고 사도적 정통성을 지키고 거짓 가르침에 대항하기 위해 교회에 적절한 직제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지침과 함께 주변 문화에 대한 개방성도 포함되어 있다. 성 티토의 축일은 전통적으로 1월 4일에 기념했다가 1854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보편 전례력에 추가되며 2월 6일에 기념하도록 지정되었다. 그래서 옛 “로마 순교록”은 1월 4일과 2월 6일 목록에서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이자 크레타섬의 주교인 성 티토에 대해 기록하였다. 그러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이루어진 1969년 보편 전례력 개정 때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인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다음날 함께 기념하기 위해 1월 26일로 옮겨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1월 26일 목록에서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이자 그의 협력자로서 에페수스의 주교인 성 티모테오(Timotheus)와 크레타의 주교인 성 티토를 언급하며, 목자들과 신자들의 교육을 위한 현명한 권고가 담긴 편지가 그들에게 전달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디도 주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25-127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3권 - '디도에게 보낸 편지',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6년, 1963-1966쪽.
  •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성디도 주교', 서울(성바오로), 2002년, 40-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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