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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렌시오 네루치(8.11) 기본정보
복자 라우렌시오 네루치 (Lawrence Nerucci)
성인 기본정보
축일 8월 11일
신분 신부,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1420년

  •    14세기 초 오늘날의 체코 공화국(The Czech Republic)에 속한 보헤미아(Bohemia) 지방은 종교적인 갈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상당수의 문제는 영국의 정치적, 종교적 독립을 표방하며 교황의 권위와 성체성사의 실체변화 교리를 부정하여 이단 판정을 받은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의 제자 중 하나인 얀 후스(Jan Hus)를 추종하던 후스파에 의해 야기되었다. 특히 1415년 프라하(Prague)에서 존 위클리프의 사상을 변호하던 얀 후스 신부의 주장이 콘스탄츠(Constance) 공의회에서 이단 판정을 받고 사형선고를 받아 화형에 처해지자 물리적 충돌은 곧 비극적인 유혈사태를 가져왔다. 결국 얀 후스의 추종자들은 1420년 후스전쟁을 일으켰고, 보헤미아 지방은 10년이 넘게 지속된 내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교황 마르티누스 5세(Martinus V)는 후스파에 의해 널리 퍼진 분파적이며 이단적인 교리 명제들을 논박하기 위해 선교사들을 파견하는 동시에 십자군을 조직하여 후스파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이 때 파견된 성모 종 수도회 소속 사제들 중에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방 출신인 라우렌티우스 네루치(Laurentius Nerucci, 또는 라우렌시오 네루치), 아우구스티누스 첸니니(Augustinus Cennini), 바르톨로메우스 도나티(Bartholomaeus Donati), 요한 세례자 페트루치(Joannes Baptista Petrucci)가 있었다. 그들이 프라하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이 머물던 수도원이 후스파의 급습을 받았다. 4명의 사제와 60명의 성모의 종 수도회 수사들이 성당에서 사은 찬미가인 ‘테 데움’(Te Deum)을 노래하고 있을 때 후스파가 건물에 불을 질러 모두 산 채로 불에 타 죽고 말았다. 그들은 1918년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에 의해 순교자로서 복자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