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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53: 거룩한 교회, 거룩한 신자, 교회헌장 제5장 제39항

713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5-13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53) 거룩한 교회, 거룩한 신자, 「교회헌장」 제5장 제39항 

 

 

「교회헌장」 제5장은 “교회의 보편적 성화 소명”이란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5장은 수도자에 대해서 다루는 6장과 연관이 깊은데, 공의회는 제2회기까지 두 장을 하나의 장으로 다뤘습니다. 하지만 거룩함으로의 부르심이 비단 복음적 권고의 서원을 한 수도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에, 공의회는 보편적 성화 소명과 수도자에 관한 가르침을 구별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도자의 성화 소명은 하느님 백성 전체의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보편적 성화 소명”을 5장에서 먼저 언급하고 6장에서 “수도자”에 대해서 다룹니다.

 

5장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항에서는 ‘교회의 거룩함’에 대해서, 두 번째 항은 ‘모든 신자의 성화 소명’에 대해서, 세 번째 항에서는 ‘모든 신자의 성덕 실천’에 대해서, 끝으로 네 번째 항은 ‘성화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공의회는 「교회헌장」 1장과 2장에서 이미 교회의 거룩함에 대해 언급했으며, 5장에서는 교회 안의 성화 소명에 집중합니다. 먼저 “교회는 흠 없이 거룩하다고 믿어진다.”라고 말합니다. ‘신앙 고백’에 나오는 이 언급은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성령과 더불어 ‘홀로 거룩하신 것’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교회는 ‘대영광송’에서 그분을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이라고 노래합니다.

 

이어서 공의회는 교회의 거룩함을 에페 5,21-33(아내와 남편)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 관한 언급을 통해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25절)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26절)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당신과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성령의 선물로 가득 채워주셨기에, 교회는 거룩합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교회의 신자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신자들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테살 4,3 참조). 그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우리를 선택하시어, 성직자나 평신도의 구분 없이 모든 신자가 거룩함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에페 1,4 참조). 이러한 거룩함은 성령께서 신자들 안에 맺어 주시는 은총의 열매를 통하여 드러날 것입니다.

 

먼저 신자들이 일상생활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여 이웃에게 그 사랑을 전할 때 교회의 거룩함은 신자 개인에게서 나타납니다. 또한 교회의 거룩함은 복음적 권고 곧 청빈, 정결, 순명을 실천하는 수도자들에게서 고유한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성령의 이끄심으로 개인으로든 수도 생활을 통해서든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하는 복음적 권고의 실천은 교회가 거룩함으로 불리었음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며, 교회는 그렇게 세상에 거룩함의 모범을 증언해야 합니다. 무력(武力) 앞에서 평화(平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2026년 5월 10일(가해) 부활 제6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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