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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스(2.16) 기본정보

성인 마루타스 (Maruthas)

성인 기본정보
축일	2월 16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마르티르폴리스(Martyropolis)
활동연도	+420년 이전

   성 마루타스는 시리아의 수도승으로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방의 티그리스강(Tigris R.)과 반(Van) 호수 사이에 있는 마이페르카트(Maiferkat)의 주교가 되었다. 페르시아의 샤푸르 2세(Shapur II, 309~379년 재위) 왕은 그의 재임 중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잔혹한 박해를 오랫동안 지속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Joannes Chrisostomus, 9월 13일)는 성 마루타스에게 편지를 보내 박해로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청하였다. 성 마루타스는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공의회에 참석했고, 383년에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 오늘날 튀르키예의 안타키아[Antakya])에서 개최된 시노드에 참석했다. 399년에 비잔틴 제국의 아르카디우스 황제(Arcadius, 395~408년 재위)는 성 마루타스를 페르시아의 바흐람 4세(Bahram IV, 388~399년 재위)에 이어 왕위에 오르는 야즈데게르드 1세(Yazdegerd I, 399~420년 재위)의 대관식에 참석하도록 파견하였다. 성 마루타스는 야즈데게르드 1세와의 만남을 통해 그가 그리스도교에 대한 관용을 갖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왕의 신임을 얻는 데 그의 의학적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또한 아르카디우스 황제의 아들인 테오도시우스 2세 황제(Theodosius II, 408~450년 재위)의 외교사절로도 활약하면서 오랜 박해로 인해 파괴된 페르시아 교회 조직을 재건하는 데 전념하였다. 그는 페르시아 왕의 허가를 받아 성당을 재건하고, 셀레우키아-크테시폰(Seleucia-Ctesiphon) 유적지에서 두 번의 공의회를 열어 아리우스주의(Arianism)에 반대하고 성직자들의 규율을 쇄신하였다. 그렇게 페르시아 교회 조직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샤푸르 2세 치하에서 일어난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기록하고, 수많은 순교자의 “순교록”을 편찬하며 그들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마이페르카트에 새로운 성당을 지었다. 열정적으로 수많은 순교자의 유물을 수집하면서 그의 주교좌가 있는 도시는 자연스럽게 ‘마르티르폴리스’(순교자의 도시)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는 순교자를 기념하는 찬미가를 여러 편 지었는데 오늘날에도 시리아 전례와 성무일도에서 사용하고 있다.

   420년 이전에 선종한 성 마루타스는 박해로 인해 무너진 하느님의 교회를 회복하고 재건함으로써 교회에 평화를 가져온 주교로서 시리아 교회의 아버지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에데사(Edessa)의 성 에프렘(Ephraem, 6월 9일) 이후 시리아의 위대한 교회 학자로도 추앙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4일 목록에서 페르시아에서 파괴된 하느님의 교회를 회복한 성 마루타스 주교가 많은 기적으로 유명했고, 반대자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16일로 그의 축일을 옮겨 교회의 평화를 회복하고 셀레우키아 공의회를 주재했으며, 샤푸르 2세 왕의 박해로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고 페르시아 순교자들의 유물을 주교좌 도시인 마르티르폴리스에 안치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마루타스는 성 마루타(Marutha/Maruta)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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