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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르(7.12)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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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나보르 (Nabor)
성인 기본정보
축일 7월 12일
신분 군인, 순교자
활동지역 밀라노(Milano)
활동연도 +304년경

  •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Felix) 순교자는 성 빅토르 마우로(Victor Maurus, 5월 8일)와 함께 성 암브로시오(Ambrosius, 12월 7일)가 극찬하고 이탈리아의 밀라노 교회가 수호성인으로서 특별히 공경할 만큼 유명하나 그들에 대한 기록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들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는 2세기에 북아프리카의 마우레타니아 카이사리엔시스(Mauretania Caesariensis, 로마제국의 속주였던 마우레타니아의 카이사레아로 오늘날 알제리의 셰르셸[Cherchell])에서 태어났다. 그들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와 공동 황제였던 막시미아누스 황제(286~305년 재위)의 군대에서 군인이 되어 밀라노에 주둔하였다. 그들은 황제에 의한 그리스도교 박해가 한창일 때 300여 명의 그리스도인과 함께 밀라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밀라노 남쪽 로디(Lodi)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성 빅토르 마우로(Victor Maurus, 5월 8일)도 같은 지역 출신으로 밀라노에 주둔하다가 순교했는데, 순교 날짜가 다르고 장소가 밀라노라는 이유로 5월 8일에 따로 기념하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밀라노의 저명한 미망인이자 신심 깊은 여성인 성녀 사비나(Savina, 1월 30일)가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의 시신을 밤중에 몰래 수습해 자신의 소유지에 매장했다고 한다. 그들의 유해는 313년경 밀라노로 옮겨졌고, 그들에 대한 공경이 활발해지면서 그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성당(Santi Nabore e Felice)이 세워졌다. 386년 밀라노에 아름다운 대성당을 건축한 성 암브로시오 주교는 도시 외곽에 있는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 성당 무덤을 발굴하면서 성 제르바시오(Gervasius)와 성 프로타시오(Protasius, 이상 6월 19일)의 무덤을 찾아 그들의 유해를 순교자 대성당(Basilica martyrum)에 안치하였다.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의 유해는 13세기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맡아 낡은 성당을 개조한 후 성 프란치스코 그란데(San Francesco Grande)로 명명한 성당에서 공경을 받았다. 1799년 성 프란치스코 그란데 성당이 폐쇄되면서 두 순교자의 유해는 성 암브로시오 대성당(Basilica di Sant’Ambrogio, 옛 순교자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이때 순교자들의 두개골을 모신 흉상 성해함이 도난당해 사라졌다가 1959년 벨기에 나무르(Namur)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어 밀라노의 대성당으로 반환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 목록에서 밀라노에서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고통을 겪은 순교자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가 있다고 간단히 적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알제리에 속한 마우레타니아 출신 군인인 성 나보르와 성 펠릭스가 박해 중에 이탈리아의 로디에서 순교한 후 밀라노에 묻혀 공경받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교회 미술에서 그들은 순교자를 상징하는 팔마 가지나 칼을 들고 있는 로마 군인으로 자주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