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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2.13)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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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 크리스티나 (Christina)
성인 기본정보
축일 2월 13일
신분 동정녀
활동지역 스폴레토(Spoleto)
활동연도 1435-1458년

  •    복녀 크리스티나는 1435년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이탈리아 북부 루가노 호수(Lugano Lake) 근처 클라이노 콘 오스테노(Claino con Osteno)에서 태어나 아고스티나 카모치(Agostina Camozzi)라는 이름을 얻었다. 코모(Como)의 유명한 의사의 딸이었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석공과 결혼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였다. 그 후 그녀는 밀라노(Milano)의 기사와 관계하여 아이를 갖고 코모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의 유일한 아들마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토바(Mantova) 출신 농부와의 결혼 또한 질투심 많은 기사에 의해 남편의 죽음이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자 한동안 주체할 수 없는 혼란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았다. 이런 방황의 시기를 거치면서 비로소 회심을 경험한 아고스티나 카모치는 기도와 참회의 삶을 살기 위해 성 아우구스티누스 재속회에 입회하여 크리스티나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그리고 베로나(Verona)로 가서 지금까지 지은 죄를 속죄하려고 엄격한 금욕 생활과 기도에 전념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여러 수녀원을 거쳐 스폴레토에 정착하였다. 그곳에서 누더기를 엮어 만든 옷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에 전념해 성당에서 온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다. 또한 병원을 찾아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457년 사순시기에 아시시(Assisi)와 로마(Roma)는 물론 예루살렘(Jerusalem)까지 순례를 떠났다가 돌아와 이듬해 2월 13일 스폴레토에서 열병을 얻어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그녀의 전구로 많은 이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나자 그녀에 대한 공경이 확산했고, 1834년 9월 19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Gregorius XVI)가 교황령으로 크리스티나를 복녀로 선포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13일 목록에 복녀 크리스티나(아고스티나 카모치)의 이름을 추가하며 그녀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 방탕한 생활로 방황하다가 참회 생활을 위해 성 아우구스티노 재속회에 들어가 기도에 전념하며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다고 기록하였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복녀 크리스티나가 밀라노의 비스콘티(Visconti) 가문이나 브레시아(Brescia) 지방 칼비사노(Calvisano)의 세멘치(Semenzi) 가문에 속한다고 보기도 한다. 그녀는 칼비사노의 수호자로 공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