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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지오(6.26)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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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펠라지오 (Pelagius)
성인 기본정보
축일 6월 26일
신분 소년, 순교자
활동지역 코르도바(Cordoba)
활동연도 912년경-925/6년

  •    성 펠라기우스(또는 펠라지오)는 이슬람 세계의 칼리프를 선언한 압드 알 라흐만 3세(Abd-ar-Rahman III)가 에스파냐를 통치하던 때, 코르도바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키다가 무어인들의 손에 잔인하게 처형되었다. 10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인질로 잡힌 그는 감옥에서 3년을 지내야 했다. 13세의 소년이 된 성 펠라기우스는 관리들로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을 포기할 것을 강요당하는 한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혹과 회유를 당했다. 관리들은 어린 소년에게 돈과 좋은 옷을 주고 훌륭한 말을 타게 해주며, 단지 배교하고 무함마드(Muhammad)를 예언자로 받아들이면 그 모든 것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성 펠라기우스는 “그 모든 것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었고,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하며 끝까지 버티었다.

       회유에 실패한 박해자들은 위협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그 또한 효과가 없었다. 결국, 그는 사형선고를 받고 팔이 잘리는 등의 혹독한 고문을 받고 순교했다. 코르도바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불쌍한 소년의 잘린 팔을 수습해 순교자에 대한 공경의 마음으로 보존했다. 그의 유해는 967년 레온(Leon)의 한 수도원에 모셨다가, 984년에서 999년 사이에 에스파냐 서북부에 있는 오비에도(Oviedo)의 성 펠라기우스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옮겨 안장하였다. 많은 성당과 도시들이 성 펠라요(San Pelayo)로도 불리는 그의 이름으로 봉헌되거나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