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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아(12.9)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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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발레리아 (Valeria)
성인 기본정보
축일 12월 9일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리모주(Limoges)
활동연도 +3세기?

  •    성녀 발레리아는 프랑스 리모주에 파견된 로마 총독의 딸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3세기 중엽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이후 갈리아 지방의 재복음화를 위해 성 파비아노(Fabianus, 1월 20일) 교황에 의해 파견된 7명의 선교사 주교인 ‘갈리아의 사도들’ 중 한 명인 성 마르티알리스(Martialis, 6월 30일)에 의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그의 영적 제자가 되었다. 성 마르티알리스는 주로 리무쟁(Limousin)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리모주에 교구를 설정해 그곳의 초대 주교가 되었다. 성녀 발레리아는 고위 관리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가 이교도라는 이유로 혼인을 거절하였다. 이에 분노한 약혼자에 의해 성녀 발레리아는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참수형을 당한 성녀 발레리아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자기 머리를 들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던 성 마르티알리스에게 걸어갔다고 한다. 성 마르티알리스는 성녀 발레리아의 영혼이 평화로이 하느님께 돌아가도록 기도해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목격한 그녀의 약혼자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성녀 발레리아는 성 마르티알리스 주교와 함께 리모주에서 존경을 받았고, 그들의 유해는 리모주의 성 마르티알리스 수도원에 함께 묻혔다. 10세기에 수도원이 화재로 소실된 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고, 이때 성녀 발레리아의 유해 일부가 리모주 북동쪽에 있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옮겨져 공경을 받고 있다. 나머지 유해는 수도원이 소실된 후 리모주의 중심지에 있는 성 미카엘 성당으로 옮겨 성 마르티알리스 주교와 그의 무덤을 지켰다고 알려진 성 루(Loup) 주교의 유해와 함께 안치되었다. 그런데 전설적인 순교자로 리무쟁 지역에서 큰 공경을 받으며 여러 예술 작품의 주제가 되었던 성녀 발레리아의 실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9일 목록에서 프랑스의 리모주에서 동정 순교자인 성녀 발레리아를 기념한다고 간단히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역사적 신뢰성 부족 등의 이유로 그녀의 이름을 더는 수록하지 않았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 발레리아는 파리(Paris)의 성 디오니시오(Dionysius, 10월 9일) 주교처럼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