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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4.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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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궁금해요] 알렐루야

■ 알렐루야(Alleluia)[알렐루야]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의미의 말로, 사제가 복음을 읽기 전에 공동체가 바치는 복음 환호송.


사순 시기가 끝나고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면 신자들은 다시 '알렐루야'를 외친다. 사순 시기 동안 복음 환호송으로 알렐루야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알렐루야는 어떤 말보다도 부활의 기쁨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알렐루야의 어원을 살피면 '찬양하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할렐'의 명령형 '할렐루'와 하느님을 의미하는 '야훼'의 약자 '야'의 합성어다. 따라서 히브리어로 '할렐루야'는 '야훼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뜻이다.

구약성경 중 시편에서 '할렐루야'가 두드러지게 언급된다. 특히 104~106편, 111~117편 135편, 146~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거나 끝을 맺고 있어 '할렐루야 시편'이라고도 불린다. 유다인들도 회당의 예식 등에서 응답으로 할렐루야를 사용했다고 한다. 신약성경에서는 요한 묵시록에서 등장한다. 요한 묵시록은 하느님의 승리와 어린 양의 혼인 잔치 등의 장면에서 '할렐루야'라고 응답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성경이 라틴어로 번역되면서 '알렐루야'가 됐고, 교회 전례 안에서는 라틴어 발음으로 정착됐다.

교회의 전례 안에서는 이미 4세기경에 '알렐루야'의 노래가 자리 잡았다. 전례 안에서 알렐루야는 독서에서 선포된 하느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화답이자, 복음을 선포하러 오시는 주님을 환영하는 노래다.

전례 안에서 알렐루야는 일 년 중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미사에서 복음 전에 노래된다. 사순 시기에는 대축일에도 알렐루야를 사용하지 않고, 그 외의 기간에는 장례미사라도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알렐루야가 주님 안에 죽은 이들은 부활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알렐루야에 관해 "우리는 부활 백성이며 알렐루야는 우리의 외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