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정홍(루도비코) 신부가 26일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6세.
김 신부는 황해도 출신으로 1973년 사제 수품하고, 후암동 성당 보좌신부, 군종 사목을 담당한 뒤 해외 연수 기간을 제외하면 오롯이 본당 사목에 매진했다. 발산동·답십리·홍제동 성당 주임 신부를 역임하고, 1990년에는 미국에서 교포 사목을 했다. 1994년 세종로 성당에서 열정적으로 사목을 펼친 지 2년 만에 갑작스런 병환으로 휴양하다 200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긴 요양 중 칠순을 맞은 2012년, 마지막 사목지였던 세종로 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올릴 만큼 ‘성사(聖事) 집전’이라는 사제의 사명을 귀중하게 여기고 이에 충실하며 살았다. 휠체어에 의지해서도 주위 동료나 후배 사제의 대소사를 함께하며 챙길 만큼 따뜻한 인품으로도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8일(토)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장례문의 ☎02-727-2444
▣ 김정홍(루도비코) 신부 선종
- 빈 소 : 주교좌 명동대성당(지하성당)
- 장례미사 : 9월 28일(토)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
- 장 지 :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
▣ 김정홍(루도비코) 신부 약력
1944. 10. 5. 황해도 송화군 하리면 안동리 출생
1973. 12. 8. 사제수품
1973. 12. 후암동 본당 보좌
1974. 5. 군종
1978. 9. 발산동 본당 주임
1983. 3. 해외연수(EAPI·East Asia Pastoral Institute)
1984. 5. 답십리 본당 주임
1988. 2. 홍제동 본당 주임
1990. 2. 교포사목(미국)
1994. 12. 세종로 본당 주임
1997. 2. 휴양
2002. 10. 1. 원로사목사제
2019. 9. 26.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