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극심한 동남아시아 국가 빈곤층을 위한 해외 긴급 구호 특별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한 특별모금은 이달 24일(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며, 1차 목표액은 5천만 원이다. 기금은 본부에 긴급 지원 요청을 한 필리핀 가톨릭 칼로오칸 교구와 캄보디아 카리타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모금을 통해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의 빈민 지역 주민 5,000명에게 열흘 치 긴급 식량(쌀, 라면, 통조림 등)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카리타스는 캄보디아 4만 가구에 비누, 마스크 등 기본 위생용품과 감염 예방 교육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필리핀과 캄보디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지역 봉쇄조치가 4월 한 달여 이어진 여파로 빈민의 고통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특별모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나혼자뛴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국내 상황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걷기 혹은 뛰기 운동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스스로는 물론 나보다 더 힘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마련된 캠페인이다.
참여 방법은 본인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스스로 정한 운동 목표치를 캠페인 참여 인증사진과 함께 올리며 ‘#(해시태그) 나혼자뛴다’를 남긴 뒤, 목표 달성 거리에 맞춰 나눔을 실천하면 된다. SNS 계정이 없는 이는 국번없이 1666-1056으로 인증사진과 함께 이름, 이메일 주소를 보내면 된다.
31일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이에게는 참여 인증서를 이메일 발송하고, 목표달성 거리에 따라 기념 티셔츠 및 헤어밴드 등 캠페인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그간 ‘코로나 블루’와 같이 심리적 면역력의 필요성도 제기됐는데, 남을 돕고 선한 일을 하거나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마더 테레사 효과’를 기대하며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해외긴급구호 특별모금 안내:
우리은행 1005-785-119119, 예금주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ARS후원참여 ☎060-700-1117(한 통화당 3천원), 문의전화 ☎02-774-3488
*#나혼자뛴다 캠페인 안내 페이지: http://obos.or.kr/html/dh_board/views/1440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