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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3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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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청년성서모임, 유럽에서도 결실
3년째 유럽 연수 실시, 현지 유학생·교포 청년들에게 호응
▲ 가톨릭청년성서모임 유럽 4차 탈출기 연수 참가자들이 부채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청년성서모임(담당 최광희 신부)이 유럽에서도 청년 신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로 3년이 된 가톨릭청년성서모임 유럽 연수가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성당(주임 최용준 신부)에서 열렸다. 3차 창세기 연수(7월 14~17일)에는 연수생 29명, 봉사자 8명이 4차 탈출기 연수(7월 20~23일)에는 연수생 16명, 봉사자 5명이 참가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5개 나라에서 8개 본당 청년들이 함께했으며 한국에서는 지도사제로 최광희 신부와 허석훈 신부(가톨릭대)를 파견했다.

가톨릭청년성서모임 유럽 연수는 현지 청년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2016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에서 먼저 성서모임과 연수를 체험한 이들이 봉사자로 나섰고 창세기 연수를 시작으로 올해 첫 탈출기 연수까지 성사됐다. 봉사자들이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탓에 인터넷상으로 만나 연수를 준비해야 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3년째 이어오면서 한인본당에서 성서모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국땅에서 유학생으로, 교포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은 성서모임과 연수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6년째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봉사자 이연우(마리안나, 함부르크한인본당)씨는 "어디를 가나 어느 대학을 나와 무슨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연수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두고 나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며 부족함을 깨닫고 나다움을 찾을 수 있었고, 하느님을 깊게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럽에서 네 가지 연수(창세기ㆍ탈출기ㆍ마르코ㆍ요한)가 모두 열릴 때까지 봉사할 수 있도록 내년 여름에 한국에 들어와 마르코 연수에 참가할 예정이다.

가톨릭청년성서모임은 1972년 처음 시작된 대표적인 청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세기와 탈출기, 마르코, 요한 등 단계적으로 공부하는 소그룹 공동체다. 본당, 대학, 직장 등에서 1주일에 한 번씩 1~2시간 모임을 진행하며 공부를 마무리한 후 연수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연수생 6만 6000여 명을 배출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