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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2020.08.1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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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몽골지목구장 마렌고 신부, 토리노에서 주교품 받아
이탈리아 꼰솔라따선교수도회 출신... 코로나19 확산에 몽골 방문 어려워 토리노 꼰솔라따성모성지에서 봉헌









 
▲ 8일 이탈리아 토리노대교구 꼰솔라따성모성지에서 2대 몽골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주교가 주교품을 받고 있다.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제공


 



 





지난 4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제2대 몽골지목구장에 임명된 조르조 마렌고(Giorgio Marengo, 45) 주교가 8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탈리아 토리노대교구 꼰솔라따 성모성지 대성당에서 거행된 주교 서품식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주례했다. 또 토리노대교구장 체사레 노질리아 대주교와 전 토리노대교구장 세베리노 폴레토 추기경이 공동집전했다.



꼰솔라따선교수도회 출신인 마렌고 주교의 주교 서품식은 지난 6월 몽골에서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의 몽골 방문이 불가능해져 토리노에서 봉헌됐다.



타글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주교는 양들을 지배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양 떼가 무럭무럭 커가는 기쁨으로 산다”면서 “하느님 말씀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보호를 받고 힘을 얻었던 예레미야 예언자와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처럼 하느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꼰솔라따선교수도회 총장 스테파노 가밀렌고 신부도 “꼰솔라따선교수도회 몽골공동체는 2016년에 한국, 타이완 공동체와 함께 아시아관구를 이룬 바 있다”면서 “몽골 선교지는 매우 춥고 열악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 살아가는 만큼 특별히 한국과 타이완 공동체에서 많은 기도와 관심, 물적 후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마렌고 주교는 축하식 인사말에서 “제게 목자로서의 소명을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앞으로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성령께서 당신 교회를 인도하시도록 몽골 교회를 주님께 맡기며 목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마렌고 주교의 몽골지목구장 착좌식은 9월 초 주교좌 베드로바오로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렌고 주교는 자신의 사목 표어를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시편 34,6)로 정했다.



1974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구네오 출신인 마렌고 주교는 2001년 사제품을 받고 2003년 몽골 선교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꼰솔라따선교수도회 아시아관구 참사 겸 몽골공동체 책임자, 아르바이헤르 자비의 모후 본당 주임으로 선교해 왔으며, 2017년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