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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사설/칼럼
2020.05.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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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격려가 cpbc의 힘입니다”
cpbc 창립 32주년, 시ㆍ청취자와 독자들께 드리는 글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endemic) 즉, 사라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번 사태를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 사라질지, 과연 사라지기는 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소비로의 전환, 재택근무의 확대와 정착 등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한 뉴 노멀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역시 유례없는 미사 중단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신자가 힘들어했지만, 미사의 소중함과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절실히 깨닫는 은총도 얻었습니다.

이 환난 중에 교우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TV 매일미사'를 비롯한 많은 프로그램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신앙생활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교우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은 전 직원이 밤낮없이 가톨릭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ㆍ청취자와 독자들의 격려는 가톨릭평화방송 최고 시ㆍ청취율 기록과 아울러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성과를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cpbc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어디에 지향을 두고 사명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일러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와중에 창립 32주년을 맞은 cpbc는 더 큰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는 매체가 되기 위해 스스로 세 가지를 다짐합니다.



cpbc의 세 가지 다짐



1. 오직 하느님의 길을 가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담긴 콘텐츠 개발에 정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복음적 사랑을 실천하도록 길을 닦겠습니다. 또한, 가톨릭 매스컴의 허브(HUB) 역할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 가톨리시즘을 구현하겠습니다.



2. 연대와 마음 거리 좁히기에 앞장서겠습니다.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교회는 지구촌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 사목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부축해주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연대의 정신에서 나옵니다. cpbc는 국내외 현장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더욱 탄탄한 사랑의 고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3. '생명채널'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cpbc는 창사 이래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면서 생명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사랑과 절제, 희생을 바탕으로 모든 생명이 함께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32년 동안 저희에게 보내주신 시ㆍ청취자와 독자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cpbc는 현실적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바오로 사도처럼 주님의 기쁜 소식을 열심히 전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