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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여론
가톨릭평화신문 2018.12.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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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구역 모임
한승호(베드로, 서울대교구 사당5동본당)





매달 셋째 주 반굉일 저녁

사랑방에 빙 둘러앉아

복음 읽고

마음에 와 닿는 구절 곱씹으며

묵상합니다



깨달음의 복음 말씀 가늘게 울리고

이웃에 사랑 나누는 이야기

가슴주머니 속에 담긴 것들 내놓기도 합니다



기도 잔치 끝나면

쐐주 장수 한 개씩 풀어놓고

바람에 실려 오는 시끌벅적 소리에 안주 삼아



혀를 즐겁게 타오르는 꿀맛이

발을 붙들고 놔주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