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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여론
2019.09.0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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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볼리비아 교류에 기여하고파”
대구가대 중남미 출신 1호 석사 에스테파니씨



"한국민들은 풍족한 삶을 살지만, 볼리비아에는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7년간 공부한 것을 잘 활용하면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요. 희망을 안겨준 대구가톨릭대와 대한민국에 감사합니다."
 

8월 22일 대구가톨릭대 후기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볼리비아 유학생 에스테파니(Bejarano Campos Rita Estefany, 28)씨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가톨릭대 1호 중남미 출신 석사가 된 에스테파니씨는 2012년 2월 한국에 왔다. 당시 볼리비아에서 선교사로 사목하던 석상희(대구대교구) 신부가 한국 유학을 권하면서 인연이 됐다.
 

에스테파니씨는 대구가톨릭대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가톨릭 장학제도를 통해 학업의 기회를 얻었다.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2013년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사회복지학과 복수 전공도 겸했다. 이어 2017년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경영학과 석사 과정에 도전했다. 석사학위 논문 주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다.
 

에스테파니씨는 "한국어도 서툴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 힘들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과 응원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도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던 에스테파니씨는 포스코 아르헨티나지점에 취업해 9월부터 관리직 근무를 시작했다. 그의 꿈은 볼리비아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 한국과 볼리비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볼리비아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