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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2020.09.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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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멈췄다. 답보를 넘어 오히려 이전보다 남북 간 군사적 위기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은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불안한 형국에 있는지를 대변하고 있다.

이는 지난 67년간 지속한 불안정한 '정전 체제'에서 비롯됐다. 전쟁 종식과 평화 협정으로 마무리됐어야 할 협상이 '정전협정'으로만 남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했고,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눈 오랜 적대와 증오, 갈등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마저 위협해 왔다. 전쟁은 분단을 고착화했고, 냉전과 군비경쟁을 불러왔으며, 급기야는 북핵 개발로 이어졌다.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67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이런 남북 간 대결구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한반도와 세계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비롯됐다. 그간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 온 남북 간 협상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은 "70년으로 충분하다, 이제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들의 힘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길로 나서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캠페인은 서명운동이 주를 이루지만, 그에 못지 않게 평화의 문화를 한반도와 지구촌에 뿌리내리려는 다양한 활동도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뜻에 공감해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교구별, 교회 단체별 서명운동을 통해 남북이 군비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기를 촉구한다. 신자들도 이런 취지에서 이뤄지는 '한반도 평화 선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실천적 평화운동에 연대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