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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2020.09.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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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사목에 관심과 후원 절실하다
올해 제53회 군인 주일(10월 4일)을 앞두고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2020년 군인 주일을 맞아 본당 신부님들과 신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예년에는 '군인 주일 담화'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지만 올해는 '담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현재 군종교구가 처해 있는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중단됐던 미사가 민간 교구에서는 일부 제한된 형태이긴 하지만 재개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군종교구는 개신교와 불교 등 타 종단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군부대 특성상 지금도 미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유수일 주교는 '본당 신부님들과 신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월 중순부터 군종교구 본당 사목방문이 중단됐고 올해 말까지 중지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히며 군 세례자도 전에 비해 더욱 감소하고 견진성사 수혜자는 9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군종교구가 겪는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매년 군인 주일에는 군종신부들이 본교구 혹은 본교구가 아닌 다른 교구 본당에 찾아가 군사목 활동을 전국 신자들에게 알리고 후원을 요청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마저 할 수 없게 됐다. 군종후원회 봉사자들이 여러 본당을 방문해 회원 모집 등을 하는 것도 사실상 포기했다.

군종교구 1년 예산 대부분이 군인 주일에 전국 신자들이 봉헌하는 2차 헌금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군종신부들이 군인 주일에 전국 본당에 파견가지 못하는 데다 군인 주일이 추석 연휴와 겹친다. 이런 때일수록 한국교회 신자들이 군사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군종교구 후원과 관심에 각별히 힘을 모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