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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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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 갤러리]
▲ 이정지 작 「○」-46 (DOMINE).



이정지(루치아) 작가의 성(聖)미술전-십자가의 길이 12~25일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지난 40년간 작가가 서울가톨릭미술가협회 전시회에 출품해왔던 작품들을 추렸다. 다시 말해 이씨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이씨는 정신과 물질, 표면과 내면, 영적인 세계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자유로운 붓놀림에 롤러로 부드러운 느낌을 더하고 나이프로 명쾌한 속도감을 표현한다. 그는 표상의 소재로 십자가와 묵주를 자주 들여다봤다. 묵상을 통해 느낀 점을 한지를 활용해 시각화한 작품들도 있다.

작업할 때마다 예술로 찬미 받으소서라고 기도한다는 이씨는 "모든 작품은 방황의 시간 속에서 고민 끝에 나왔다"며 "그래도 하느님께서 고민에 조금은 응답해주신 것 같다"고 고백한다.

백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