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the Israelites moved on and encamped in the plains of Moab on the other side of the Jericho stretch of the Jordan.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쳤다.
2
Now Balak, son of Zippor, saw all that Israel did to the Amorites.
▶치포르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들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
Balaam Summoned
▶
3
Indeed, Moab feared the Israelites greatly because of their numbers, and detested them.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겁에 질려,
4
So Moab said to the elders of Midian, "Soon this horde will devour all the country around us as an ox devours the grass of the field." And Balak, Zippor's son, who was king of Moab at that time,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때에 모압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5
sent messengers to Balaam, son of Beor, at Pethor on the Euphrates, in the land of the Amawites, summoning him with these words, "A people has come here from Egypt who now cover the face of the earth and are settling down opposite us!
▶그는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오려고, 강가 아마우인들의 땅에 있는 프토르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고서는 내 앞에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6
Please come and curse this people for us; they are stronger than we are. We may then be able to defeat them and drive them out of the country. For I know that whoever you bless is blessed and whoever you curse is cursed."
▶그들이 너무 강하여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제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무찔러 이 땅에서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7
Then the elders of Moab and of Midian left with the divination fee in hand and went to Balaam. When they had given him Balak's message,
▶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복채를 들고 길을 떠나, 발라암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전하였다.
8
he said to them in reply, "Stay here overnight, and I will give you whatever answer the LORD gives me." So the princes of Moab lodged with Balaam.
▶그러자 발라암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에서 오늘 밤을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여러분에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대신들은 발라암과 함께 머물렀다.
9
Then God came to Balaam and said, "Who are these men visiting you?"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10
Balaam answered God, "Balak, son of Zippor, king of Moab, sent me the message:
▶발라암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치포르의 아들인 모압 임금 발락이 이들을 보내면서,
11
'This people that came here from Egypt now cover the face of the earth. Please come and lay a curse on them for us; we may then be able to give them battle and drive them out.'"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과 싸워 그들을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12
But God said to Balaam, "Do not go with them and do not curse this people, for they are blessed."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 마라.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해서는 안 된다.”
13
The next morning Balaam arose and told the princes of Balak, "Go back to your own country, for the LORD has refused to let me go with you."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대신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주님께서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14
So the princes of Moab went back to Balak with the report, "Balaam refused to come with us."
▶그리하여 모압의 대신들은 일어나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라암이 저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5
Balak again sent princes, who were more numerous and more distinguished than the others.
▶발락은 그들보다 높은 대신들을 더 많이 보냈다.
Second Appeal to Balaam
▶
16
On coming to Balaam they told him, "This is what Balak, son of Zippor, has to say: Please do not refuse to come to me.
▶그들이 발라암에게 가서 말하였다. “치포르의 아들 발락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꺼리지 말고 나에게 와 주십시오.
17
I will reward you very handsomely and will do anything you ask of me. Please come and lay a curse on this people for me."
▶극진히 대우해 드릴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저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18
But Balaam replied to Balak's officials, "Even if Balak gave me his house full of silver and gold, I could not do anything, small or great, contrary to the command of the LORD, my God.
▶발라암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 나의 하느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19
But, you too shall stay here overnight, till I learn what else the LORD may tell me."
▶그러니 여러분도 오늘 밤을 여기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
That night God came to Balaam and said to him, "If these men have come to summon you, you may go with them; yet only on the condition that you do exactly as I tell you."
▶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만 하여라.”
21
So the next morning when Balaam arose, he saddled his ass, and went off with the princes of Moab.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The Talking Ass
▶발라암과 그의 나귀
22
But now the anger of God flared up at him for going, and the angel of the LORD stationed himself on the road to hinder him as he was riding along on his ass, accompanied by two of his servants.
▶하느님께서는 발라암이 가는 것을 보고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의 천사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었다. 발라암은 나귀를 타고 가고, 하인 둘도 그와 함께 있었다.
23
When the ass saw the angel of the LORD standing on the road with sword drawn, she turned off the road and went into the field, and Balaam had to beat her to bring her back on the road.
▶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길을 비켜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라암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4
Then the angel of the LORD took his stand in a narrow lane between vineyards with a stone wall on each side.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포도밭들 사이, 양쪽에 담이 있는 좁은 길에 섰다.
25
When the ass saw the angel of the LORD there, she shrank against the wall; and since she squeezed Balaam's leg against it, he beat her again.
▶나귀가 주님의 천사를 보고 벽으로 몸을 바싹 붙이는 바람에, 발라암의 발까지 벽으로 바싹 붙게 되었다. 그러자 발라암이 다시 나귀를 때렸다.
26
The angel of the LORD then went ahead, and stopped next in a passage so narrow that there was no room to move either to the right or to the left.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비켜날 길이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7
When the ass saw the angel of the LORD there, she cowered under Balaam. So, in anger, he again beat the ass with his stick.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 발라암을 태운 채 주저앉아 버렸다. 발라암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8
But now the LORD opened the mouth of the ass, and she asked Balaam, "What have I done to you that you should beat me these three times?"
▶그때에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시니,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께 어쨌기에, 나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29
"You have acted so willfully against me," said Balaam to the ass, "that if I but had a sword at hand, I would kill you here and now."
▶발라암이 나귀에게, “네가 나를 놀려 대지 않았느냐? 내 손에 칼만 있었으면, 내가 너를 당장 쳐 죽였을 것이다.” 하자,
30
But the ass said to Balaam, "Am I not your own beast, and have you not always ridden upon me until now? Have I been in the habit of treating you this way before?" "No," replied Balaam.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날까지 당신이 일생 동안 타고 다닌 나귀가 아닙니까? 내가 언제 당신께 이렇게 하는 버릇이라도 있었습니까?” 그가 “없었다.” 하고 대답하였다.
31
Then the LORD removed the veil from Balaam's eyes, so that he too saw the angel of the LORD standing on the road with sword drawn; and he fell on his knees and bowed to the ground.
▶그때에 주님께서 발라암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무릎을 꿇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렸다.
32
But the angel of the LORD said to him, "Why have you beaten your ass these three times? It is I who have come armed to hinder you because this rash journey of yours is directly opposed to me.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네가 내 앞에서 나쁜 길을 걷기에, 내가 막으려고 나왔다.
33
When the ass saw me, she turned away from me these three times. If she had not turned away from me, I would have killed you; her I would have spared."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에서 비켜났으니 망정이지, 내 앞에서 비켜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려 주고 너는 이미 죽였을 것이다.”
34
Then Balaam said to the angel of the LORD, "I have sinned. Yet I did not know that you stood against me to oppose my journey. Since it has displeased you, I will go back home."
▶발라암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저의 길을 막고 서 계신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눈에 거슬리면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35
But the angel of the LORD said to Balaam, "Go with the men; but you may say only what I tell you." So Balaam went on with the princes of Balak.
▶주님의 천사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발라암은 발락의 대신들과 함께 갔다.
36
When Balak heard that Balaam was coming, he went out to meet him at the boundary city Ir-Moab on the Arnon at the end of the Moabite territory.
▶발락은 발라암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으러 자기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의 이르 모압으로 나갔다.
37
And he said to Balaam, "I sent an urgent summons to you! Why did you not come to me? Did you think I could not reward you?"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모시려고 그렇게 사람을 보냈는데, 어찌하여 오지 않았습니까? 내가 당신을 대우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까?”
38
Balaam answered him, "Well, I have come to you after all. But what power have I to say anything? I can speak only what God puts in my mouth."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39
Then Balaam went with Balak, and they came to Kiriath-huzoth.
▶발라암은 발락과 함께 떠나 키르얏 후촛에 이르렀다.
40
Here Balak slaughtered oxen and sheep, and sent portions to Balaam and to the princes who were with him.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발라암과 그를 데리고 온 대신들에게 한몫씩 보내 주었다.
41
The next morning Balak took Balaam up on Bamoth-baal, and from there he saw some of the clans.
▶다음 날 아침,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바못 바알로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끝자락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