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he told them a parable about the necessity for them to pray always without becoming weary. He said,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There was a judge in a certain town who neither feared God nor respected any human being.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And a widow in that town used to come to him and say, 'Render a just decision for me against my adversary.'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For a long time the judge was unwilling, but eventually he thought, 'While it is true that I neither fear God nor respect any human being,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because this widow keeps bothering me I shall deliver a just decision for her lest she finally come and strike me.'"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The Lord said, "Pay attention to what the dishonest judge says.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Will not God then secure the rights of his chosen ones who call out to him day and night? Will he be slow to answer them?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I tell you, he will see to it that justice is done for them speedily. But when the Son of Man comes, will he find faith on earth?"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The Parable of the Pharisee and the Tax Collector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9
He then addressed this parable to those who were convinced of their own righteousness and despised everyone else.
▶예수님께서는 또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Two people went up to the temple area to pray; one was a Pharisee and the other was a tax collector.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The Pharisee took up his position and spoke this prayer to himself, 'O God, I thank you that I am not like the rest of humanity - greedy, dishonest, adulterous - or even like this tax collector.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I fast twice a week, and I pay tithes on my whole income.'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But the tax collector stood off at a distance and would not even raise his eyes to heaven but beat his breast and prayed, 'O God, be merciful to me a sinner.'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I tell you, the latter went home justified, not the former;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and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Saying on Children and the Kingdom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15
People were bringing even infants to him that he might touch them, and when the disciples saw this, they rebuked them.
▶사람들이 아이들까지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6
Jesus, however, called the children to himself and said, "Let the children come to me and do not prevent them; for the kingdom of God belongs to such as these.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7
Amen, I say to you, whoever does not accept the kingdom of God like a child will not enter it."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The Rich Official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18
An official asked him this question, "Good teacher, what must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어떤 권력가가 예수님께, “선하신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Jesus answered him, "Why do you call me good? No one is good but God alone.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20
You know the commandments,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you shall not kill; you shall not steal; you shall not bear false witness;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1
And he replied, "All of these I have observed from my youth."
▶그가 예수님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When Jesus heard this he said to him, "There is still one thing left for you: sell all that you have and distribute it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a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이르셨다. “너에게 아직 모자란 것이 하나 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3
But when he heard this he became quite sad, for he was very rich.
▶그는 이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하였다. 그가 큰 부자였기 때문이다.
24
Jesus looked at him (now sad) and said, "How hard it is for those who have wealt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예수님께서는 그가 매우 슬퍼하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For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a rich person to enter the kingdom of God."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26
Those who heard this said, "Then who can be saved?"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7
And he said, "What is impossible for human beings is possible for God."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느님께는 가능하다.”
On Riches and Renunciation
▶
28
Then Peter said, "We have given up our possessions and followed you."
▶그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가진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He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ere is no one who has given up house or wife or brothers or parents or children for the sake of the kingdom of God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나라 때문에 집이나 아내,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30
who will not receive back an overabundant return in this present age and eternal life in the age to come."
▶현세에서 여러 곱절로 되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The Third Prediction of the Passion
▶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31
Then he took the Twelve aside and said to them, "Behold, we are going up to Jerusalem and everything written by the prophets about the Son of Man will be fulfilled.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제 사람의 아들에 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32
He will be handed over to the Gentiles and he will be mocked and insulted and spat upon;
▶사람의 아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질 터인데,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침 뱉을 것이다.
33
and after they have scourged him they will kill him, but on the third day he will rise."
▶또 채찍질하고 나서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4
But they understood nothing of this; the word remained hidden from them and they failed to comprehend what he said.
▶제자들은 이 말씀 가운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 감추어져 있어서, 말씀하신 것을 알아듣지 못하였던 것이다.
The Healing of the Blind Beggar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35
Now as he approached Jericho a blind man was sitting by the roadside begging,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and hearing a crowd going by, he inquired what was happening.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They told him, "Jesus of Nazareth is passing by."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He shouted, "Jesus, Son of David, have pity on me!"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The people walking in front rebuked him, telling him to be silent, but he kept calling out all the more, "Son of David, have pity on me!"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Then Jesus stopped and ordered that he be brought to him; and when he came near, Jesus asked him,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He replied, "Lord, please let me see."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Jesus told him, "Have sight; your faith has saved you."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He immediately received his sight and followed him, giving glory to God. When they saw this, all the people gave praise to God.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