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 answered him, "Two hundred days' wages worth of food would not be enough for each of them to have a little bit."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One of his disciples, Andrew, the brother of Simon Peter, said to him,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There is a boy here who has five barley loaves and two fish; but what good are these for so many?"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Jesus said, "Have the people recline." Now there was a great deal of grass in that place. So the men reclined, about five thousand in number.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Then Jesus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hem to those who were reclining, and also as much of the fish as they wanted.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When they had had their fill, he said to his disciples, "Gather the fragments left over, so that nothing will be wasted."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So they collected them, and filled twelve wicker baskets with fragments from the five barley loaves that had been more than they could eat.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When the people saw the sign he had done, they said, "This is truly the Prophet, the one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Since Jesus knew that they were going to come and carry him off to make him king, he withdrew again to the mountain alone.
물 위를 걸으시다
▶Walking on the Water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When it was evening, his disciples went down to the sea,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embarked in a boat, and went across the sea to Capernaum. It had already grown dark, and Jesus had not yet come to them.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The sea was stirred up because a strong wind was blowing.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When they had rowed about three or four miles, they saw Jesus walking on the sea and coming near the boat, and they began to be afraid.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But he said to them, "It is I. Do not be afraid."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They wanted to take him into the boat, but the boat immediately arrived at the shore to which they were heading.
생명의 빵
▶The Bread of Life Discourse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The next day, the crowd that remained across the sea saw that there had been only one boat there, and that Jesus had not gone along with his disciples in the boat, but only his disciples had left.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Other boats came from Tiberias near the place where they had eaten the bread when the Lord gave thanks.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When the crowd saw that neither Jesus nor his disciples were there, they themselves got into boats and came to Capernaum looking for Jesus.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And when they found him across the sea they said to him, "Rabbi, when did you get here?"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Jesus answered them and said, "Amen, amen, I say to you, you are looking for me not because you saw signs but because you ate the loaves and were filled.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Do not work for food that perishes but for the food that endures for eternal life, which the Son of Man will give you. For on him the Father, God, has set his seal."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So they said to him, "What can we do to accomplish the works of God?"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Jesus answered and said to them, "This is the work of God, that you believe in the one he sent."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So they said to him, "What sign can you do, that we may see and believe in you? What can you do?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Our ancestors ate manna in the desert, as it is written: 'He gave them bread from heaven to eat.'"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So Jesus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it was not Moses who gave the bread from heaven; my Father gives you the true bread from heaven.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For the bread of God is that which comes down from heaven and gives life to the world."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So they said to him, "Sir, give us this bread always."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Jesus said to them, "I am the bread of life; whoever comes to me will never hunger, and whoever believes in me will never thirst.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But I told you that although you have seen me, you do not believe.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Everything that the Father gives me will come to me, and I will not reject anyone who comes to me,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because I came down from heaven not to do my own will but the will of the one who sent me.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And this is the will of the one who sent me, that I should not lose anything of what he gave me, but that I should raise it on the last day.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For this is the will of my Father, that everyone who sees the Son and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and I shall raise him on the last day."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The Jews murmured about him because he said, "I am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and they said, "Is this not Jesus, the son of Joseph? Do we not know his father and mother? Then how can he say, 'I have come down from heaven'?"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Jesus answered and said to them, "Stop murmuring among yourselves.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the Father who sent me draw him, and I will raise him on the last day.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It is written in the prophets: 'They shall all be taught by God.' Everyone who listens to my Father and learns from him comes to me.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Not that anyone has seen the Father except the one who is from God; he has seen the Father.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Amen, amen, I say to you, whoever believes has eternal life.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I am the bread of life.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Your ancestors ate the manna in the desert, but they died;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this is the bread that comes down from heaven so that one may eat it and not die.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and the bread that I will give is my flesh for the life of the world."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The Jews quarreled among themselves, saying, "How can this man give us his flesh to eat?"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Jesus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do not have life within you.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will raise him on the last day.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For my flesh is true food, and my blood is true drink.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remains in me and I in him.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Just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have life because of the Father, so al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have life because of me.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This is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Unlike your ancestors who ate and still died,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These things he said while teaching in the synagogue in Capernaum.
영원한 생명의 말씀
▶The Words of Eternal Life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Then many of his disciples who were listening said, "This saying is hard; who can accept it?"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Since Jesus knew that his disciples were murmuring about this, he said to them, "Does this shock you?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What if you were to see the Son of Man ascending to where he was before?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It is the spirit that gives life, while the flesh is of no avail.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life.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But there are some of you who do not believe." Jesus knew from the beginning the ones who would not believe and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And he said, "For this reason I have told you that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it is granted him by my Father."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As a result of this, many of his disciples returned to their former way of life and no longer accompanied him.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Jesus then said to the Twelve, "Do you also want to leave?"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Simon Peter answered him, "Master,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We have come to believe and are convinced that you are the Holy One of God."
7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열둘을 뽑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악마다.”
▶Jesus answered them, "Did I not choose you twelve? Yet is not one of you a devil?"
71
이는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사실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머지않아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였다.
▶He was referring to Judas, son of Simon the Iscariot; it was he who would betray him, one of the Twel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