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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절 저는 믿나이다
  • 25. 인간은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어떻게 응답하는가?
  •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신앙의 순종으로 응답한다. 신앙의 순종은 하느님께 온전히 자기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고,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친히 보증하시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26. 신앙의 순종을 증언하는 성경의 주요 증인들은 누구인가?
  • 많은 증인들 가운데 특히 두 인물이 두드러진다. 아브라함은 시련 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을 믿어” (로마 4,3) 언제나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으며 “믿는 모든 사람의 조상” (로마 4,11.18)이 되었다. 그리고 동정 성모 마리아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 하고 일생 가장 완전하게 신앙의 순종을 실천하셨다.
  • 27. 인간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란 하느님께 귀의하는 것이며, 또한 하느님께서 진리 자체이시므로 그분께서 계시하신 진리 전체에 동의하는 것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는 것이다. 곧 성부, 성자, 성령이신 세 위격의 한 분 하느님을 믿는 것이다.
  • 28. 신앙의 특성은 무엇인가?
  • 신앙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고, 겸손하게 요청하는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며,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초자연적인 덕이다. 신앙은 인간의 행위로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움직여진 의지의 명령에 따라 하느님의 진리에 자유로이 동의하는 인간의 지성적 행위이다. 또한 신앙은 하느님의 말씀에 근거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며, “사랑으로 행동하는” (갈라 5,6)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함으로써 꾸준히 성장한다. 신앙은 이 지상에서부터 천상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한다.
  • 29. 신앙과 과학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가?
  • 신앙이 이성보다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신앙과 이성 사이에 진정한 불일치는 있을 수 없다. 신앙과 과학은 둘 다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이성의 빛과 신앙을 주신다.
  • (요약) “믿기 위하여 이해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 -성 아우구스티노
  • 제2절 저희는 믿나이다
  • 30. 신앙은 왜 개인의 행위이면서 교회의 행위인가?
  • 신앙은 인격적인 행위이다. 곧,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이다. 아울러 ‘저희는 믿나이다.’ 하고 고백하는 교회의 행위이다. 실제로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교회이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은총에 힘입어 각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 보다 앞서가며, 개인의 신앙을 낳고, 지탱하고 기른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는 어머니이며 스승이다.
  • (요약) “교회를 어머니로 삼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하느님을 아버지로 삼을 수 없다.” -성 치프리아노
  • 31. 신앙의 조문들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신앙의 조문들은 공동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신앙인들과 함께 신앙 진리들을 표현하고 거행하며 공유하게 해 주는 것이므로 중요하다.
  • 32. 교회는 어떻게 하나의 신앙을 간직해 왔는가?
  • 교회는 수많은 언어와 문화와 예식에 속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을지라도, 한 분이신 주님에게서 받아 유일한 사도전승으로 전해지는 유일한 신앙을 한마음으로 고백한다. 교회는 한 분 하느님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고백하며 유일한 구원의 길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승되거나 또는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안에 담겨져 있고, 교회가 하느님의 계시로 제시한 진리를 한마음 한뜻으로 믿는다.
교리서(개정)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