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2월 5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주간 일반 알현에 참석하며 미소 짓고 있다. OSV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현지 시각, 오늘 오전 7시 35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 35분에 선종했습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향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석 추기경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현지 시각 오전 7시 35분에 선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패럴 추기경은 교황이 폐렴과 호흡기 감염에서 회복 중이던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방송된 영상 발표를 통해 선종 사실을 알렸습니다.
페럴 추기경은 "깊은 슬픔을 안고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을 알려드린다“며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 주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든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바쳐졌으며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관을 충실함, 용기, 그리고 보편적인 사랑으로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가르치셨다"고 전했습니다.
페럴 추기경은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범에 깊이 감사하며, 그분의 영혼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무한하고 자비로우신 사랑에 맡겨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양측 폐렴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5주 이상 치료를 마치고 지난 3월 23일 퇴원해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회복중이었습니다.
교황은 선종 전인 어제(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나와 부활 메시지와 축복인 ‘우르비 엣 오르비’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르비 엣 오르비 축복 당시 교황의 목소리는 약했고 팔을 들어 성호를 긋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차량으로 광장을 돌며 순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축복하기도 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