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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 온라인뉴스
2025.04.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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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슬픔에 잠긴 바티칸…추모객으로 인산인해
4월 2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기도회가 열렸다. 바티칸뉴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바티칸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전 세계 추모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교황의 안식을 기도하는 묵주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 만 명의 신자와 여행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묵주를 손에 쥔 젊은이도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들고 광장을 찾은 신자도 있습니다.

전날 교황의 부활 축복 메시지를 들었던 곳에서, 신자들은 교황의 안식을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추모 묵주기도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이날 기도회는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 사제이자 바티칸 시국 총대리인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습니다.

감베티 추기경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달아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을 우리 모두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어 “희망의 순례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도직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자”고 말했습니다.
 
신자들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바티칸뉴스

기도회가 진행되는 동안 성 베드로 광장엔 어둠이 짙게 내려 앉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기도회는 매일 밤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티칸은 조종을 울리고 조기를 게양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에서도 교황을 기리는 88번의 조종이 울렸습니다.

선종 직전까지 인류의 평화를 호소하며 평생 사랑과 자비, 포용을 몸소 실천한 목자.

지역과 종교를 떠나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는 물결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