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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해외교회
2024.07.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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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 추기경평의회, ‘교회 내 여성 리더십 개발’ 등 본격 논의
교황과 추기경단, 올해 들어 여성을 주제로 세 차례 회의
추기경평의회(C9) 회의가 6월 17일부터 이틀간 ‘교회와 함께하는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렸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들과 교회 내 여성 역할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교황의 보편 교회 통치를 돕는 ‘9인 추기경평의회(C9)’ 회의가 6월 17일부터 이틀간 교황 관저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열렸다. 교황과 추기경단은 ‘교회와 함께하는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여성 리더십 개발과 더불어 미성년자 보호 문제를 논의했다.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대교구장 프리돌랑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은 “교회 행사에 참여하는 신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이지만, 정작 그들이 맡은 역할은 매우 적다”면서 “교황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성이 지닌 ‘모성’은 교회 공동체가 매우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인도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도 “인도에서도 여성의 인권은 터부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에 교회는 더욱 여성들에게 가족과 사회·정치 분야에서 올바른 위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라시아 추기경은 “교회법에는 여성의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며 “이 같은 관점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튿날에는 미국 보스턴대교구장 션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이 교회 내에 미성년자 성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설치된 교황청 신앙교리부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 활동으로 보는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C9 회의는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열렸다. 보편교회가 진행 중인 시노드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관한 주제는 지난해부터 C9 회의에서 계속 논의돼고 있다. 다음 C9 회의는 12월에 예정돼 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