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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 교구종합
2025.04.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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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한국 교회 애도 메시지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한국 교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한국 교회는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뵐 수 없음을 슬퍼한다"고 추모했습니다. 



이 주교는 교황의 한국 사목 방문을 언급하며 "교황님께서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끔찍한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시며, 희생자와 유가족, 우리 국민을 위로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교황님께서는 지상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하느님 섭리에 오롯이 내맡기시면서도 끝까지 세상에 관심을 두시며 전쟁과 반목이 없는 온전한 평화를 염원하셨다"며 "이로써 교황님께서는 아름답게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는 모범을 온 세계에 보여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교는 "한국 교회 주교단은 교황님께서 이러한 연대로써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희망으로 가득하였음을 고백하며,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교회를 '야전병원'에 비유하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다가가길 강조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교황과 한국 교회와의 깊은 인연을 회상한 정 대주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황님께서 청년들에게 남기신 사랑과 격려의 말씀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살아 숨 쉬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특히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몸소 실천했다"며 "평생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신 교황께서 이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기도했습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교황님을 떠나보내지만,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교황님의 사랑과 자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