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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향한 각계각층 애도 메시지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정치권과 이웃 종교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교황의 선종 소식에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할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에게 조전을 보내 "교황님은 평화와 화해의 삶을 실천하시며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한국 방문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발표한 것은 대한민국을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인정하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의 SNS에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이자, 소외받은 자들의 위로자였다"며 "부정부패와 불평등에 맞선 개혁가였고, 전쟁과 분쟁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은 평화의 사도였다"고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권영세(스테파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SNS에 "천주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제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애도했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SNS에 "교황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들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재임시절 두 차례 교황을 알현한 문재인(티모테오)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교황님은 전 세계인들에게 자비와 평화의 상징이었으며, 언제나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포용을 보여줬다"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이웃 종교인들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삶이라는 길을 함께 걷자'는 말씀으로 종교 간 화합의 길을 밝혀 주신 분"이라며 "불교와도 인연을 맺으시며 따뜻한 우정을 나누셨다"고 추모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도 "평소 청빈하고 소탈한 종교지도자로서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었던 교황의 삶이 큰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도 "종교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줬다"고 애도했습니다.
7대 종교 지도자 단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역시 "교황의 따뜻한 미소와 겸손한 행보는 지금도 한국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고 추모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