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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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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 10주년 "우리는 사랑으로 시험받습니다"
심포지엄 개최 및 감사 미사 봉헌…"영적·물적 후원이 큰 힘이 됩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 설립 10주년 감사 미사가 1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앵커]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죠.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박해에 맞서 희망의 증인이 된 부르키나파소 교회의 이야기가 울림을 줬습니다.    

10주년 감사 미사도 봉헌됐습니다. 

보도에 윤재선 기잡니다. 

[기자]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가 설립된 건 10년 전인 2015년.

박해받고 도움받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나누는 교회로 나가야 한다는 염수정 추기경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ACN 한국지부 설립은 전 세계 24개 국가 지부 중 21번째, 아시아에선 최초입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은 '박해받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시험받고, 우리는 사랑으로 시험받습니다'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 설립 10주년 심포지엄이 1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렸다.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부르키나파소 전 와가두구대교구장)이 고통받는 부르키나파소 교회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테러로 부르키나파소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8천 여명, 피란민도 3천5백 명이 넘는다"며 비극적 현실을 증언했습니다.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일부 이슬람 사원 등 모든 종파가 상처를 입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부르키나파소 교회는 복음 선포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 / 부르키나파소>  
"양심을 깨우고 정의를 요구하며, 생명을 앗아가는 침묵을 고발해야 합니다. 이는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며 우리의 도덕적 의무입니다."  

평신도로서 45년 동안 ACN에서 활동한 레지나 린치 수석대표는 지난 한 해 부르키나파소 원조사업에 약 230만 유로, 우리 돈 37억 원 가량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전 세계 후원자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레지나 린치 수석대표/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 
"여러분의 영적, 물적 후원이 신앙을 지키고자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가톨릭 신자이면서 이슬람·중동 전문가인 박현도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을 어떻게 이해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현도 교수, 스테파노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무함마드가 완전한 인간이고 아담부터 이어온 예언자의 집을 완성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인간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무함마드는 인간이니까 그러면 인간적으로 뭐 욕울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데 아닙니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이들은 ACN 한국지부 이사장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ACN 한국지부 이사장·서울대교구장>
"ACN의 비전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도구가 되어 박해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힘이 되어주고, 또 교회의 일원으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그런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