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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세계교회
2025.08.2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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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 세계 사제 부족 우려 표명
레오 14세 교황, 25일 프랑스 복사단과의 만남…“세상에 희망의 표징 보여 달라”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전 세계의 사제 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사제직과 수도 생활에 대한 성소를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8월 25일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프랑스 복사단 그리고 주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OSV






[기자] 희년을 맞아 로마를 순례하는 프랑스 복사 약 360명이 25일 주교와 사제, 수도자들과 함께 교황청을 방문했습니다.



클레멘타인 홀에 떼제 공동체가 부르는 성가 라우다테 도미눔(Laudate Dominum), '주님을 찬미하여라'가 울려 퍼집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입장해 이들과 일일이 따뜻한 악수를 나누자 박수 소리가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교황은 복사들에게 성찬례의 중요성과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교회는 대대로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며, 이를 가장 귀중한 보화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를 지키며, 여러분이 기쁨과 영예로 섬기는 성찬례 거행을 통해 이를 전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8월 25일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프랑스 복사들을 인사하고 있다. 프랑스 18개 교구에서 360명의 복사들이 순례에 참여했다. OSV






교황은 이어 신자들을 미사의 거룩한 신비로 인도하는 복사의 자세와 역할을 언급했습니다.



"여러분의 자세와 침묵, 봉사의 품위와 전례의 아름다움, 몸짓의 질서와 위엄이 신자들을 거룩하고 장엄한 신비로 인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전 세계의 성직자 부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저는 여러분의 양심에 호소합니다. 열정적이고 관대한 젊은이들이여, 비록 조금 걱정스럽더라도 여러분이 귀를 기울여야 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프랑스와 전 세계에 사제 부족 현상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교회의 수치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8월 25일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프랑스 복사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OSV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사제직이나 수도 생활에 대한 성소를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제는 매일 특별한 방식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에 말씀을 전하는 놀라운 삶을 사는 존재"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복사들이 미사 봉사에서 얻는 영광과 기쁨을 증거할 수 있다"며 "세상에 희망의 표징을 끊임없이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