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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 교구종합
2025.09.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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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시복 예비 심사 개정
정순택 대주교 “기도와 현양에 적극 동참해달라” 당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에 적극적으로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김 추기경의 시복 예비 심사를 앞두고 8월 21일 담화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시복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청원서도 공표했다.



교구는 2023년부터 제11대 교구장 김 추기경 시복을 추진 중이다. 교황청 시복 절차법에 따라 김 추기경의 덕행과 성덕·명성에 관한 기초 연구를 진행했으며, 보고서 제출로 연구가 마무리되자 9월 3일 교구 단계 시복 재판(예비 심사)을 개정했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은 한국 교회 성장을 이끌고 위상을 높인 공헌,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노력,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덕행으로 많은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이 돼주고, 사후 각막 기증으로 몸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실천했다.



이런 이유로 김 추기경 시복시성 청원이 지속됐고, 정 대주교는 시복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주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했고, 교황청 시성부도 시복 추진에 ‘장애 없음’을 승인했다. 청원인의 공식 청원서를 받은 뒤 시복 안건 재판 관할권은 교구 시복시성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에게 위임됐다.



정 대주교는 시복 절차법에 따라 “예비 심사에 앞서 모든 신자의 의견을 듣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신자는 교구 시복시성위원회를 통해 정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의 모범을 보여준 김 추기경의 시복 추진 여정은 우리가 참다운 신앙인이 돼가는 여정”이라며 “교회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한국 교회 103위 성인·124위 복자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전구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