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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등록
교황, 전 세계에 성탄절 24시간 휴전 요청
교황, 미 일리노이주 조력 자살 허용 법안 ''매우 실망스럽다''
레오 14세 교황이 23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 교황 관저 앞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바티칸 유튜브 캡처
레오 14세 교황이 주님 성탄 대축일에 전 세계적으로 24시간 동안 평화가 지속되기를 요청했다.
교황은 어제(23일) 카스텔 간돌포에서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요즘 저를 매우 슬프게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가 성탄절 휴전 요청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 세계에 24시간, 즉 온전한 평화의 날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어 2단계 휴전이 논의 중인 중동에 대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대축일을 지키려고 애쓰는 가자 지구 성가정 성당의 가브리엘 로마넬리 주임 신부와 연락을 했다"며 "평화 협정이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고향인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내년 6월부터 한시적으로 6개월 이내의 말기 환자에 대한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이번 성탄절 기간 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 생명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라"며 "수정에서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 존재의 모든 순간에 생명에 대한 존중이 다시 싹트기를" 소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