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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등록
''국민배우'' 안성기 요한사도 선종…뜨거운 추모 물결
[앵커] 국민배우이자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안성기 요한사도 배우가 5일 선종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안 씨의 선종에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기부와 선행을 통해 희망을 전했던 안 씨를 기렸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70년 연기 인생이 한국 영화의 역사였던 예술인.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 배우.
안성기 요한사도 배우가 5일 오전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향년 74세로 선종했습니다.
안 씨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2019년엔 영화 '사자'에서 구마사제 역할로 열연했습니다.
<안성기 요한 사도 / 2019년 6월 26일>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었고요. 안 신부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습니다. 나중에 영화 보면 알겠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안 씨는 최근까지도 성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다룬 '탄생'(2022),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2023)에 출연하며 열정을 펼쳤습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훌륭한 품성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은 안 씨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신자 연예인들을 모아 뮤직비디오 제작을 주도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 코이노니아>
"하모니아~ 온 세상이 당신 숨결로 하나가 되어~"
안 씨는 2018년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창립 30주년을 함께 축하했고…
<故 안성기 요한 사도 / 영화배우>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창립 30주년 축하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곁에서 좋은 복음도 전하고 모든 분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매체로서 꾸준히 남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5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홍보대사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다시봄' 캠페인 응원단으로서 나눔과 선행에도 앞장섰습니다.
<故 안성기 요한 사도 / 2018년 6월 12일>
"무관심이 제일 힘든 것이더라고요. 같이 그 아픔과 고통을 같이 나눈다는 것은 우리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도리이고…"

2021년엔 혈액암을 치료해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서울성모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이자 친근한 배우였던 안 씨의 선종에 각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준 삶에 경의를 표한다"며 깊은 애도를 전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안 씨는 우리 교회의 큰 자랑이며, 그의 활동 자체가 선교적 의미를 지닌다"고 추모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안 씨가 기부와 선행을 통해 희망을 전한 모습은 값진 본보기가 됐다"고 애도했습니다.
정부는 안 씨의 업적을 기리며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안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9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집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