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등록
레바논 마론파 가톨릭 사제인 피에르 알 라히 신부 (왼쪽에서 두번째)가 2023년 4월 2일 레바논 클라야에서 열린 성지주일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알 라히 신부는 2026년 3월 9일 레바논 남부 클라야 마을에서 이스라엘 포병 탱크의 포격으로 한 가옥이 파괴되면서 사망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중동 지역 폭격 희생자들, 특히 어린이들과 레바논에서 포격으로 사망한 마론파 사제 피에르 엘-라히 신부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교황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어린이와 그들을 돌보던 사람들 특히 피에르 엘-라히 신부를 비롯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레바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론파 가톨릭 사제인 엘-라히 신부는 9일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인 클라야에서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을 받은 교구민들을 도우려다 사망했다.
엘-라히 신부는 몇몇 젊은이들과 함께 교구의 산악 지대에 있는 집으로 달려갔는데, 그때 탱크가 다시 집을 공격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시리아와 레바논에 뿌리를 둔 세계 마론파 가톨릭 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함께 보편 가톨릭 교회를 구성하는 23개 동방 가톨릭 교회 가운데 하나이다.
레바논 타르의 라틴 전례 본당 신부 투픽 메르히 신부는 바티칸 뉴스에 50세의 엘-라히 신부가 "이스라엘 정부의 여러 차례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교구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진정한 목자였다."고 말했다.
메르히 신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회는 현재 타르에 있는 수도원에서 모두 이슬람교도인 200명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전을 찾아 남부 레바논을 떠났다.
메르히 신부는 "우리 안에서 절대로 사라져서는 안 될 마지막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시는 주님에 대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께서 말씀하셨듯이 "무기는 평화를 가져오지 않고 학살과 증오만을 낳는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지 조금이나마 존엄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3월 8일,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란 전쟁으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바논 마론파 가톨릭 사제인 피에르 알 라히 신부는 3월 9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포병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했다. OS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