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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세계교회
2026.03.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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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테헤란서 대피한 추기경 비공개 면담
2026년 3월 11일,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이란 테헤란-이스파한 대교구장 도미니크 마티외 추기경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OSV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11일) 이란에서 대피한 테헤란과 이스파한 대교구장인 프란치스코회 도미니크 마티외 추기경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벨기에 출신인 마티외 추기경은 테헤란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직원들의 전면 대피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로마에 도착했다. 

테헤란의 콘솔라타 대성당은 추기경 관저와 행정 사무실과 함께 테헤란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부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만남은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평화를 호소한 바로 그 날 이루어졌다. 
 
2026년 3월 11일,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이란 테헤란-이스파한 대교구장 도미니크 마티외 추기경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있다. OSV

교황은 "이란과 중동 전역의 평화를 위해, 특히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과 그중에서도 무고한 어린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 

현재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무력 충돌은 이란을 넘어 남부 레바논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관리들이 사망한 후, 마티외 추기경의 행방은 며칠 동안 묘연했다. 

마티외 추기경은 지난 9일 벨기에 가톨릭 매체 카토벨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란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면 유감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모든 이들의 마음이 회개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마티외 추기경은 지난해 7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 전쟁 후 미국 가톨릭 뉴스 통신사인 OS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높아지는 민족주의 정서가 "실제 또는 잠재적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명분으로 더 많은 장벽과 무장 증강을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폭력이 갈등 해결의 유일한 수단이 되는 '무력으로 평화를 얻는다'는 발상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