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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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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약자 돕는 ‘사랑의 커피’ 완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익금 현지 교육·의료 사업 지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8일 동티모르 리퀴도이 본당의 커피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커피 300㎏을 한국에 가져와 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에 판매했다. 사진=김민조 신부


8일 서울대교구 공덕동성당에 동티모르산 ‘사랑의 커피향’이 물씬 풍겼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현지 선교 중인 동티모르 지역 청소년과 환자,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준비한 커피가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이날 수도회는 동티모르 리퀴도이 본당의 커피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커피 원두 300㎏을 한국에 가져와 처음 선보였다. 15일에는 수원교구 상현동성당에서 신자들을 만났고, 22일에는 서울대교구 상계동성당에서 판매된다. 나머지 3.5톤은 수도회 취지에 공감한 한 기업이 전량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자들은 동티모르 현지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에 귀 기울이며 커피 한 봉지를 사갈 때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티모르에서 선교하는 김민조(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신부는 “사순 시기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신자들을 통해 동티모르에서 정성껏 준비한 커피 한 잔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커피 판매 수익은 동티모르 지역 학생들의 교육과 아픈 이들의 의료 지원, 지역민들의 경제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8일 동티모르 리퀴도이 본당의 커피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커피 300㎏을 한국에 가져와 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에 판매했다. 사진=김민조 신부


이번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회와 조합은 내년에 더 많은 커피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 신부는 “더 많은 신자가 함께해주신다면 내년에는 커피 판매 수익금을 동티모르 중·고등학교 운영과 어려운 가정 학생들의 장학금 및 의료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나아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도 신자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