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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세계교회
2026.04.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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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 주님 부활 대축일 맞아 수감자 2010명 사면 석방

[외신종합] 쿠바 정부가 올해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수감자 2010명을 석방했다. 4월 2일 발표된 이번 사면 결정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석방 대상에는 청년, 여성, 60세 이상 고령자 등이 포함됐다. 다만 성폭행, 살인, 무기를 사용한 강도와 폭력 범죄, 그리고 공권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감자들의 교도소 내 모범적인 행실, 형기의 상당 부분을 마친 점, 건강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결정됐다. 쿠바 정부는 이번 사면은 성주간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는 2011년 이후로 다섯 번의 사면을 통해 총 1만1000명 이상을 석방했다.


이번 사면은 미국이 쿠바 정권에 정치·경제 개혁을 압박하기 위해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교구장 마누엘 데 헤수스 로드리게스 주교는 3월 27일 쿠바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적 위기를 목격했다"며 "기도는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팜비치교구는 쿠바 주교들과 협력해 식량과 의료 등 긴급 분야에서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