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등록
[UCAN] 마카오교구는 마카오에 가톨릭 신앙이 전래된 지 450주년을 맞아 교구가 동아시아 지역 그리스도교 신앙 전파에 거점 역할을 해 온 사실을 조명하고 있다.
마카오는 1557년부터 1999년까지 포르투갈 식민지였고, 현재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다. 1576년 극동 지역 첫 가톨릭 교구로 설정된 마카오교구는 이후 수 세기 동안 본래 관할 구역 안에서 100개가 넘는 교구가 새로 설정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마카오교구 발행 주간 신문인 오 클라림에 따르면 마카오는 지난 4세기 동안 중국과 일본, 한국, 동남아 전역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하는 거점이자 신앙 양성소, 선교 기지 역할을 해 왔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 소속 폴란드 출신 안제이 미오트크 신부는 오 클라림과의 인터뷰에서 "마카오는 예수회를 비롯한 모든 선교회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관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를 피해 마카오로 피신한 일본 가톨릭 신자들로 인해 일본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선교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오트크 신부는 독일 본에 위치한 성 아우구스티노 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시아 선교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과거 마카오는 선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참으로 좋은 여건을 갖춘 장소로서 선교사들의 교육과 양성을 위한 중심지였다"며 "마카오가 없었다면 아시아 지역 교회 성장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 세기에 걸쳐 약 700명의 선교사가 마카오에서 양성됐다. 이들 대부분은 예수회 회원이었고, 그 가운데 400명은 포르투갈인이 아닌 16개국 출신 선교사들이었다.
미오트크 신부는 "마카오는 단순한 양성의 장소가 아니라 교류의 장소이기도 했다"면서 "마카오에 모여든 선교사들은 활발한 교류의 흐름을 만들어냈고, 이는 예수회가 마카오를 토착화 방법론을 완성하는 장소이자 일본과 중국 선교를 계획하는 장소로 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카오에 여러 나라 출신 신학생들이 함께 머물면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이와 같은 요소들이 선교 활동의 핵심 필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마카오 인구는 약 72만3000명이며, 이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약 3만 명이다. 마카오교구에는 9개 본당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