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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5일 ‘재의 수요일’ 전례···교황 대신 도나티스 추기경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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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오는 5일 ‘재의 수요일’ 전례를 입원 치료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양심 문제를 다루는 교회 법원인 사도 교도소 소장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집전한다고 최근 밝혔다.
5일 ‘재의 수요일’ 예식은 로마 아벤티노 언덕의 성 안셀모 교회에서 시작해 산타 사비나 대성당까지 참회의 행렬이 진행되고 미사가 봉헌된다.
참회 행렬에는 추기경, 대주교, 주교, 성 안셀모의 베네딕토회 수사와 산타 사비나의 도미니코회 신부들, 그리고 신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행렬이 끝나면 산타 사비나 대성당에서 축복 의식과 재 뿌리기를 포함한 성찬례가 거행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2024년) 산타 사비나 대성당에서 거행된 재의 예식에는 참여했으나 당시 무릎 통증으로 참회 행렬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당시 교황은 강론에서 “사순 시기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기 위해 그동안 써왔던 가면을 벗고 내면을 성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내면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과시의 수단이 되어선 안된다”며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