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4 등록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2월 22일 제1대리구 수지본당에서 2026년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이하 헌혈 캠페인)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헌혈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큰 애덕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개막미사는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지난 재의 수요일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는 재의 예식 말씀을 묵상하며 사순시기 여정을 시작했다”며 “하느님과 화해하는 은혜로운 이때 생명 나눔 헌혈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 뜻에 꼭 알맞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와 같이 악마의 유혹, 게으름과 탐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성덕을 쌓아가자”며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인 헌혈에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주교는 “우리 교회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낙태 전면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몇몇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성당 앞 한마음혈액원 헌혈 차량에서 진행된 헌혈 캠페인에는 전자 문진을 거친 42명이 참여해 그 가운데 30명이 적합 판정을 받아 헌혈했다. 생명을 지키는 근간이 되는 혈액은 인공적으로는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헌혈만이 유일한 혈액 공급의 방법이다.
본당 허승은(아우렐리아) 사회복지분과장은 “봉사자들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미리 연락해 동 시간대에 헌혈자들이 몰려들지 않도록 대기 시간을 안배했다”면서 “이에 따라 순조로운 흐름으로 헌혈 캠페인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헌혈 캠페인 개막에 이어 사순 제3주일인 3월 8일에는 제1대리구 원천동본당, 사순 제4주일인 3월 15일에는 제2대리구 소하동본당에서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헌혈 캠페인이 열린다. 제1대리구 상현동본당은 오는 10월 25일 본당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헌혈 캠페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극기와 절제, 자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순시기를 맞아 신자들이 작은 희생으로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하도록 북돋고자 2008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교구 연례행사다.
특히 동절기는 헌혈자가 적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구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애덕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월 2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2만5017유닛으로 5.0일분이다. 0형 혈액은 3.7일분으로 가장 보유량이 적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으로, 5일분 미만일 경우 혈액 수급 위기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