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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여론
2025.02.2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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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신부, 서울 WYD에 5억 원 기부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사제 김인성 신부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후원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김인성(성사전담사제) 신부가 2월 26일 교구청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교구에 5억 원을 쾌척했다. 사제가 WYD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쾌척한 것은 처음이다.

 

김 신부는 “미래 세대인 전 세계 청년 수백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희망 속에 대회에 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느님의 섭리라 여겼다”며 “특별한 은총이 있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 청년들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신부님의 마음이 후배 사제들에게도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교구는 WYD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준비 과정에서부터 대회 기간과 그 이후까지 한국 교회 젊은이들이 성령의 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대주교님의 뜻과 김 신부님의 고귀하신 나눔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기부금이 정말 보람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2년 사제품을 받은 김 신부는 세종로·동대문·성내동·월계동본당 주임을 지냈으며, 가톨릭평화신문 미주 지사장을 역임했다. 성내동본당 주임 시절에는 부친의 유지에 따라 최초 출연금 3억 원으로 ‘김성환 안토니오 장학회’를 설립, 본당의 우수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