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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 사진으로 보는 새 교황 탄생의 순간
새 교황 탄생 과정은 한 순간 한 순간 숨가쁘고 감동적이었다.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시스티나경당 굴뚝만을 바라보며 새 교황 선출의 순간을 누구보다 빨리 맞이하려던 신자들이나 속보로 전해지는 기사들을 숨죽여 기다리는 이들이나 마음은 같았다. 착한 목자로서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끌고 동시대를 사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새 교황이 탄생하기만을 기도했다.
그 기다림이 마침내 5월 8일(로마 현지시간) 이뤄졌다. 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오랜 시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목했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올 때 아쉬운 탄성을 쏟아내던 군중들은 8일 오후 6시7분경(한국시간 5월 9일 새벽 1시7분경)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자 환희에 휩싸였다.
이어 오후 7시12분 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축복의 발코니에 나와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는 새 교황을 가졌습니다”(Habemus Papam)라고 선포했고, 레오 14세 교황이 처음으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오 14세 교황 탄생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전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