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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이용훈 주교 예방… "종교의 협력 필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이 주교는 이날 수원교구청을 방문한 김 총리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주교는 "많은 사제가 사회사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탈북민, 교도소 수용자, 이재민 등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외계층,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 서러운 이들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김 대통령의 15가지 원칙 중 '나는 할 수 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문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도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종교가 종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정부와 협력해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 문제만 보더라도 국가 재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민간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해온 가톨릭이 앞으로도 더욱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