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성모는 누구이신가?
첬째 성모란 누구를 가르치며 성모란 무슨 의미인가? 예수그리스도를 베어 낳으신 성 마리아를 성모라 부르니 거룩한 어머님이라 뜻이다 과연 성 마리아는 거룩한 어머님이시니 구세주이신 예수의 모친이심이요 죄란 그림자도 없고 덕이란 덕은 안 가진 덕이 없으며 모다 극으로 가졌섰고 천주의 성총을 가득히 받으심이니라 아-거룩하다는 말 밖에 달리 더 표현할 말을 갖이 못한 우리는 천사의 말을 빌릴 수 없는 것이 답답할뿐이로다
二.성모는 또 우리의 모친도 되신다
이렇게 거룩하신 성모님은 우리의 모친도 되시나니 이는 우리 가톨릭신자의 무한한 행복이다 우리 주 예수 우리를 위하여 당신을 천주성부께 제헌하시는 십자가 상에서 당신 모친을 향하여 요왕 종도를 가르치며 가로사되 「보소서 저는 당신 아들이나이다」하시고 또 요왕 종도를 향하여 가로사되 「이는 네 모친이니라」하신지라 그른데 요왕은 우리 가톨릭신자의 전체를 대표 하심이라 이때부터 요왕 종도가 성모를 당신 댁에 모시고 모친으로 섬겼거니와 다른 종도와 교우들도 다 모친으로 공경하였고 성모도 자녀로 사랑하신 것을 성전으로 전하여 오고 또 가끔 성모 성인이나 성녀에게서 발현하사 말씀하실제도 아들아 딸아 하시든 말슴을 쓴 것을 전함을 보아 명백하다 아! 얼마나 안심되는 일이며 위로를 주는 일인가 성모를 어머니로 가진 가톨릭신자의 행복이여 우리는 천하를 다 가진 영광보다 이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가진 영광이 만배로 크고 우리는 천하의 보배를 다 모아 가진 행복보다 이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가진 행복이 만배로 크도다
三.성모의 사랑은 무한하시다
어머님 하는 소리를 들으면 누나 먼저 느끼어지는 것이 ??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이다 어머니처럼 정다운 소리가 없고 어머니처럼 만만한 자리가 없고 어머니한테처럼 청하기 쉬운 자리가 없고 어머니처럼 잘 들어주는 자리가 없고 어머니처럼 용서 잘하는 이도 없고 어머니처럼 동정 잘 하는 이도 없고 어머니처럼 날 생각하는 이도 없고 어머니처럼 내 불행을 근심하는 이도 없나니 아! 어머니야 말로 사랑의 표본이 아니냐? 세상에 무슨 사랑 무슨 사랑 하지마는 어머니의 사랑에 비길 사랑은 없다 다른 사랑은 주고받는 사랑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은 줄 줄만 알고 받을 줄은 모르는 사랑이요 남길 줄을 모르는 사랑이요 쉴 줄을 모르는 사랑이요 변할 줄을 모르는 사랑이요 죽은 후에야 그치는 사랑이다 원죄가 있고 이기심이 있는 세상 어머니도 그 자식에 대한 사랑이 이와 같거든 하무며 원죄의 물들미 없고 이기심은 커녕 죄의 그림자도 모르는 인자의 모친이시리오 천주는 지인지자하시지마는 공의를 보시는 고로 그 무한한 자비를 무한한 그대로 베프시지 못 하시나 성모는 공의를 모르시는 듯이 다만 인자만을 쓰시려는 순전한 사랑의 모친이시라 우리가 어떠한 죄인임을 물론하고 당신께 닫아 들기만 하며 구하시기를 힘써 천주의 성총을 전구하여 죄중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회개하여 개과천선케 하시는지라 그러므로 죄인의 의탁이란 칭호까지 있나니 성모야 말로 순전한 사랑의 화신(化身)으로 바로 사랑 그것이니라
四.성모는 둘째 구세주시다
성학자들이 흔히 예수를 돋아 오르는 태양에 비길제는 성모를 새별에 비깃나니 새별은 태양의 앞잡인 까닭이다 성모로 말미암아 구세주가 세상에 나리시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또 생각해 보자 우리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흘리신 그 성혈과 못박히신 그 성신은 누구에 받은 혈육인가 성모님의 주신 혈육이 아니뇨 그리고 성모 비록 죽이는 형별을 받으심이 없었으나 그 영혼의 고로움을 그 아들인 구세주와 함께 받았다 그러므로 성사들이 성모의 지극한 통고를 그리되 「통고의 모친이 십자가 곁에 서셨더라」고 썻다 자비가 한량이 없으신 성모 더구나 그 아들을 자기 이상으로 사랑하시는 성모 이러한 성모께서 그 아들이 지극히 참혹한 형벌 죽음을 볼 때 그 심장이 찢어지지 아니한 것은 실로 기적(奇적)이요 그 아들이 천주성자인줄 조곰만치라도 의심이 있었던들 그 자리에 절명되었을 뿐이다 누구가 능히 성모의 받으신 이 통고를 통고 그대로 깨달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성모를 통고의 모친이라 부름이요 성모께서 예수와 한 가지로 수난하신 것 뿐만아니라 항상 죄인의 의탁이 되시고 근심자의 위로가 되시고 병인의 나음이 되시고 우리의 원수를 막아주시는 적류되실 뿐아니라 천주의 성총을 나눠 주시는 손이 되어 만세 만민을 보호하시는 대주보실 뿐아니라 실로 자모되신지라 어찌 둘째 구세주가 아니랴?
五.성모는 전구의 전능자시다
앞에서도 말하였거니와 천주는 지인지자하사 그 자비는 무한량하시어 어떠한 극악 죄인이라도 용서해주시려 하시는 자비가 있다 이 인자로만 보면 용서 못 받을 죄인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천주는 전선하시지마는 지공 지의 하사 죄인을 덕 없이 용서할 수가 없다 그는 공의가 허락치 않는 까닭이다 전능하신 천주시지마는 이것만을 못하신다 그는 능력이 없음이 아니라 하여서는 안되는 까닭에 절대로 아니하시나니 못한다 말할만 하다 이러하신 천주신고로 우리 원조가 범명을 하자 벌 없이 사할 수가 없어 즉시 구세주를 보내기를 허락하시고 그 보속을 죄에 맞갖게 하여 공의를 완전히 세우시니까 당신 성자를 구세주로 보내야 되게 되었다 이러한 공의를 위하여 실현된 것이 성자의 강생구속이다 예수는 천주신고로 그 미소한 공로라도 무한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예수는 인성으로서는 그 이상 더 빌을 수 없는 형벌로 성혈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아니하고 흘린 후에 죽으섰다 그 성혈의 공효(功效)야 정말 무궁무진하다 원조의 범한 원죄뿐만 아니라 만세만민의 죄를 다 사하여 주고도 남을 것이다 이 예수의 죽으신 성혈의 공로를 성부께 바쳐 천주의 지공무사한 공의를 오나전하게 보속하고 만세만민의 본죄까지도 완전히 사할 수 있게 되어 천주와 사람이 화목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고 성부께 구할 제는 성부의 무한한 인자가 발동되어 용서도 받고 은총도 받을 수 있다 그른데 성모님이 당신 아들이신 예수께 구할 때는 예수성모의 청을 거절할 수 없고 예수 성부께 구하는 것을 성부 또한 거절할 길이 없음이니 예수의 성혈 공로가 모든 것을 사해 주기에 부족할 것이 없음이니라 성경에 예수께서 성모의 청을 거절지 못하여 허락한 실례가 기록되어 있다 그는 가나촌 혼인잔치에서 된 변수위주(變水爲酒)의 첫 영적이다 혼가에서 술이 ???어져 근심하는 양을 보신 성모는 그 아들 예수께 「술이다 되었다」하매 예수 성모께 말슴하시되 마님 나와 당신이 무슨 관예합이 있나이까 나의 때가 아즉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셧다 이 말슴의 뜻은 당신이 나에게 물로 술을 만들어 내라 하시지마는 물을 술로 만드는 것은 천주성을 쓰라 하시는 말슴이나 당신은 나의 육신의 모친일 뿐이요 나의 천주성에는 아무 관예함이 없거늘 무슨 권리로 나의 천주성을 쓰라고 명령하나이까 나의 천주성을 쓰라 명하실 수 있는 이는 성부이시다 그리고 내가 천주성을 써서 영적을 행할 시기가 아즉은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심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성모께서 하인들을 명하여 물을 독에다 예비하게 하신 것과 예수께서 당신이 천주성을 쓰실 때가 아즉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거절하심에도 불구하고 물을 변하여 술을 만드신 일이로다 이 사실이 성모께서 눈치만 보여도 예수께서 거절하시지 못하시는 분명한 증거가 아니고 무었이냐? 이러므로 성모를 전구의 전능자라 하느니라
六.성모는 모든 시림(사람)의 히망이시다
성 에프레무께서 성모를 찬양하여 가로되 영혼의 희망이시오 교우의 견고한 바람이시며 죄인의 원조(援助)자시오 신자들의(城壁)이요 세상의 구원이시여 히례하나이다 함과 같이 성모는 천주 다음으로 우리에게 큰 희망이시다 고교때에 천주??모이서에게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라 명하섰다 어느 저자가 이 속죄소를 성모의 모상이라 하여 가로되 저 황금 속쇠소가 천주께서 무었을 말슴하시고 명하시던 어좌이던 것과 같이 지금 성모가 그러하시다 천주께서는 성모로써 우리에게 무었을 가르쳐 주시며 죄를 용서해 주시며 은혜를 나리워 주신다 온 새상의 공통 속죄소는 성모시다 이 자리는 천주께서 우리 심중에 말슴을 들려주시며 자비와 용서의 대답을 주시며 은헤를 주시며 모든 선을 베프시는 자리라고 이 말슴의 뜻을 해석하면 흔히 아버지가 어머니를 통하여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무었을 주는 것과 같이 천주께서도 성모를 거간삼아 우리를 지도하시며 성총을 주신다는 말이다 또 성 이례네오께서도 천주성과 성모복중에 강잉하시기 전에 갑열 천신을 보내어 마리아의 허락을 물은 것은 구속사업으로조차 인생에게 ??을 모든 성총을 서모로 말미암아 주시고저 하심이었다고 말슴하섯다 성 에프레께서도 마리아의 동의(同意)없이 강생의 묘리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은 없다 마리아로써 모든 성총의 창고를 삼고저 하심이었다 하섯고 이디오따 학자도 온 세상은 성모로 만미암아 성총을 받으며 또한 받을 것이다 하였다
이러므로 성 루수불로시오꼐서 마리아여 당신을 사랑하지 아니할 자가 뉘오니까 당신은 의심중의 빛이시요 근심중에 위로시며 위험중에 의탁이로소이다 하섯도다 성모는 천주 다음으로 우리의 일정한 구원이시요 근심하는 자들의 희망이시며 고독한 자들의 도움이시다 성모께서는 천주의 모친이 되시는 동시에 또한 성총의 분배자도 되섯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나리는 성총은 성모의 은헤 ??조차 오는 것이?? 성모께서 모든 성총을 맡은 것이다 그러므로 로렌스 원장은 마리아를 얻으면 모든 복을 다 얻는 것이다 하였다 그리고 성모께서 넘치고 넘치는 치주 성총을 자기 손에 가지시고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두리고 계신다 성 보나벤뚜라깨서 우리가 받고자 하는 모든 성총을 얻기 위하여여 지극히 인자하신 성모의 손을 그침없이 바라보자 하시니라 이러한 성모가 계시거늘 실망할 연고가 어디 있으랴 우리의 바람이신 성모께 달아들 뿐이다
七.결론
이 위에서 말한 바로 밀우어 보면 성모를 공겨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구령하고저 하며 천주의 성총을 받고저 하며 ㄴ불가불 성모를 공경하여야 되겟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이익을 위한 것이거니와 도덕상 윤리상으로 보면 더욱 정성으로 공경하지 아니치 못할 도의(道義)가 있다 첫째 성모는 구세주의 모친이심이요 둘째 천주의 모친이심이요 셋째 천지의 모황이심이요 넷째 둘째 구세자심이요 다섯째 우리의 모친이심이요 여섯째 우리의 막대한 대주보심이요 일곱째 덕이 천산성인위에 초월하심이라 자세히 들명 이밖에도 많이 있지마는 이제 든것 중의 한 가지만이라도 공경 아니할 수 없는 도의가 아닌가 성모의 덕과 행적을 다 쓸려면 몇권의 책으로써 능히 다하지 못하려든 이 좁은 지면에 어찌 만분의 일인들 넉넉히 표현할 수 있으랴 다만 그 큰 것만을 제목으로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것만이라도 능히 성모를 공경치 아니치 못할 이유만은 알 줄 믿고 각필한다
「하자 없으신 마리아 성심이여 네 나라에 임하실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