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달맞이본당(주임 전재완 신부)은 2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나길 88 성당 현지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새롭게 건설한 팔각형 모양의 B동(연면적 약 1255.4㎡)과 기존에 사용하던 성전 건물을 리모델링한 A동(연면적 약 1055.8㎡)을 연결한 형태로 전체 면적 약 2311.2㎡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본당은 2020년 11월 28일 새 성전 공사를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공사를 마치고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

달맞이본당은 2006년 1월 해운대·성가정본당에서 분리돼 설립됐으나, 마땅한 성전을 마련하지 못해 이전에 요리학원으로 쓰던 건물을 고쳐 오랫동안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 2010년 2대 주임인 박성태 신부가 사목하던 때에 본당에서 모은 기금으로 새 성전 부지를 마련했지만, 넉넉지 못한 본당 사정으로 공사를 추진하지 못한 채 수년을 보내야 했다.

이후 2020년 현 본당 주임인 전재완 신부가 성당 부지에 팔각형 모양의 성전과 주차장을 건설하고, 이전에 성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강당·교리실 등으로 쓰는 형태로 건설을 추진할 것을 결정하면서 새 성전 건설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건설사를 교체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본당 신자들이 함께 노력한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